열정가득1 [단상]#32. 열정에 기름붓는 사람 첫째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둘째가 자는 틈을 타 유모차에 태워 콧바람을 쐬러 밖에 나갔었다. 도서관 앞에 있는 쇼핑몰에 들어가 와이프가 필요하다고 했던 잠옷을 골랐다. 계산을 하고 나오니, 배가고파서 찡찡 거리는 둘째를 데리고 수유실로 향했다.수유실은 화장실과 붙어있었다. 독일은 화장실 들어갈 때 작은 팁을 주고 들어가는 문화가 있다. 특히 사람들이 돈쓰러 오는 이런 쇼핑몰 안에는 더 그렇다. 화장실을 가는 사람들에게 팁을 받기 위해, 한 사람이 화장실 앞을 지키고 서있다. 그의 앞에는 작은 접시에 10센트부터 1유로, 2유로 까지 동전들이 놓여있다. 수유실도 이용을 하려면, 이 팁을 주는 사람 앞을 지나갔어야 했다. 우리도 역시 남는 동전을 꺼내려는데, 이 남자가 그냥 들어가도 된다는 쿨한 제스처를.. 2020. 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