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휴가를 기점으로 우리 가족 올해 캠핑라이프도 시작되었다. 한 2-3년 전만해도 부활절 시기에 날씨는 따듯하고 햇살 가득했는데 작년과 올해는 비도오고, 우중충하고 아직 캠핑하기엔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 모두 겨울 내내 캠핑갈 날만을 기다리며 버텼으니, 날씨야 어쨌든 캠핑은 간다 !
올해 첫 캠핑은 레고랜드다. 캠핑장 자체는 텐트나 자동차 세워둘 자리와 달랑 놀이터밖에 없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매년 1번씩은 레고랜드에서 캠핑하는 것 같다. 집에서 멀지도 않고, 2박 3일 동안 머무르는 덕에 여유롭게 놀이기구도 타면서 즐기기 좋다. 아마도 레고랜드에서 캠핑하는 것도 앞으로 2-3년 지나 아이들이 더 크면 올일이 없겠지? 이 순간을 즐기자 !
첫째가 만 9살이 되면서 롤러코스터를 처음으로 즐겨 타기 시작했다. 2년 전에 아빠의 꼬득임에 못이겨 롤러코스터를 탄 이후에 높은 놀이기구를 무섭다고 쳐다도 안봤는데, 이번에는 타고 또 타고 또 탔다. 덕분에 아빠, 엄마도 오랜만에 아이들과 소리지르며 신나게 즐길 수 있었다. 둘째 신아는 원래부터 높고 빠른 걸 즐기는 타입(?)이라 후룸라이드와 어린이 자이로드롭을 용감하게 탔다. 볼 때마다 느끼지만 첫째와 둘째가 어쩜이리도 다른지 ㅎㅎㅎ
날씨가 좋았으면 물론 더 좋았겠지만, 궂은 날씨에도 이렇게 또 아이들과 추억 한페이지 남길 수 있음에 감사하자 :)
'독일생활기록 > 독일에서 캠핑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 캠핑 : 이탈리아 가르다 호수의 감동 (feat. 텐트 밖은 유럽) (36) | 2024.04.30 |
---|---|
유럽 캠핑, 알아두면 좋은 10가지 (2) | 2024.04.23 |
유럽 캠핑 : 이탈리아로 가는 길 (2) | 2023.08.25 |
올해의 마지막 캠핑 (0) | 2022.10.07 |
역시... 캠핑은 독일보다 오스트리아? (0) | 2022.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