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1 [건축]#15. 직장동료의 갑작스런 퇴사 또 한명의 직장동료가 퇴사했다. 이 친구를 위해 동료들과 함께 근처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밥을 먹었는데, 조금 씁쓸했다. 이 친구의 역량이 우리회사에서 꽤나 컸기 때문이다. 적은 년차에도 설계는 물론 현장에 상주하며 감리 업무까지 맡아서 했던 친구다. 아마도 그래서 조금 지친 것 같았다. 참고로 이 친구는 독일에서 보기 드문, 라이노 그래스호퍼 사용자였다. 그래서 전시관 설계에 꼭 필요한 친구였다. 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가령 프로그램에 오류가 뜬다던가 회사내 오피스 기계들이 작동을 안한다던가 하면 동료들은 망설임없이 이 친구에게 달려간다. ㅎㅎ 현장에서 복귀하자마자 딱히 정해진 프로젝트 없이 전전하다 프로젝트 하나를 맡았는데, 정해진 업무시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정(말도안되게 자꾸 변경되는 계획.. 2019. 1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