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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시선/건축 포트폴리오 만들기

포트폴리오 리뷰진행 후기 - 4

by 도이치아재 2023. 9. 4.

커피챗을 통해 리뷰 신청을 받으면, 신청자가 작성한 간략한 정보와 포트폴리오의 목적, 그리고 중점적으로 리뷰를 받고 싶은 부분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리뷰에 앞서 흥미롭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데, 학생 못지않게 생각보다 이미 현직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도 신청해주신다는 점이다. 아마도 예상컨데 현직자 분들께서는 남들이 가고싶어하는 회사의 공채로 뽑히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느껴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번 신청자분도 이미 실무를 시작하셨지만, 다가오는 공채 시즌에 원하는 회사에 다시 신입으로 지원하시는 분께서 신청을 해주셨다.

몇몇 분의 리뷰를 해보았지만 이번 리뷰를 준비하는데 지금껏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포폴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전체적으로 조금씩 일정수준 이상으로 올라와주면 충분히 가능성이 보이는 포폴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포폴을 구성하는 요소 요소의 퀄리티가 부족할 때, 혹은 적절한 페이지 레이아웃을 결정하지 못했을 때, 공통적으로 보이는 페이지 구성방식은 도면이나 다이어그램, 3D 이미지 등이 같은 크기로 한 페이지에 배치되는 현상이다. 이렇게 구성된 페이지는 실제로 보여주는 정보는 많긴하지만, 보는 사람이 무엇부터 봐야할지 머뭇거리게 만들기도 한다. 앞 페이지에서 흥미롭게 포트폴리오를 넘겨봐왔다면 이런 페이지가 한 두페이지쯤 나와도 큰 문제되지 않는다. 자세히 들여다볼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면 획 넘겨버리는 페이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잘한 것은 더 잘보이게, 상대적으로 빈약한 것은 잘 보이지 않도록 강약을 조절하는 것은 포폴 스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스킬이라 할 수 있다. 이 스킬을 더 잘 확용하기 위해 여백의 사용과 적절한 텍스트가 사용되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중고 신입이신만큼, 즉시전력감임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셔서 원하시는 회사에 합격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