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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독일 사람들에게 건축이란. "독일 사람들에게 건축이란" 슈투트가르트는 도심 곳곳 공사가 한창이다. 슈투트가르트 21이라는 거대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기도 하고(슈투트가르트 21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자세히 포스팅 할 예정) 곳곳에 새로운 건물들이 쑥쑥 올라가고 있다. 그래서 도심은 참 어수선해 보인다. 길을 걷다 보면 꼭 공사장을 하나씩 마주하게 되는데, 재밌는 건 많은 사람들이 그 공사장을 흥미롭게 보고 지나간다. 그냥 쓱~ 보고 지나가는 게 아니라, 정말 유심히 보는 사람들이 많다. 건축을 일반 사람들도 흥미롭게 바라본다. 한국에서 건축을 했던 나로서는 이런 모습이 정말 부럽다.몇 일 전, 그 부러움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준 작은 전시를 다녀왔다. 한국으로 치면 시립 박물관(Stadtmuseum) 리모델링이 완료되어, 시민들에게 무.. 2017. 9. 27.
[독일입성후]#14.독일의 마트형 철물점, 바우하우스 !! "독일의 마트형 철물점, 바우하우스!"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몇 일전, 저희 집 샤워기 걸이가 부러지는 작은 사고가 있었어요. 그래서 샤워 걸이를 교체하기 위해 바우하우스를 방문했지요! 바우하우스가 뭐하는 곳이냐고요? 바로 한국의 대형마트와 철물점이 합쳐진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자, 그럼 간단히 둘러볼까요?(혹시나 디자인을 전공하시는 분들이 오해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1900년대 초 그로피우스가 설립한 건축/디자인 학교 BAUHAUS가 아닙니다.) 01. 너무나 생소한 마트형 철물점독일은 인건비가 비싸요. 그래서 집이나 일상에서 발생하는 자잘한 문제들은 스스로 해결해요. 예를 들어, 샤워기 걸이를 교체해야 한다던지, 페인트 칠을 해서 인테리어를 바꾼다던지, 전등이 나가서 새.. 2017. 9. 24.
[독일입성후]#13.독일에서 느꼈던 불친절함 "독일에서 느꼈던 불친절함"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독일에서 느꼈던 서비스의 불친절함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한국보다 서비스 정신 투철하지 않은 독일인 건 아시죠? 그래서 오늘은 제가 느꼈던 독일의 불친절함에 대해 공유하려고 해요. 00. 들어가는 글가끔, 페이스북 페이지 독일 유학생 네트워크나 베를린 리포트 게시판에 인종차별 관련 글들이 올라오곤 해요. 길을 가다 '칭챙총'(아시아인을 놀리는 말)이나, 성적인 발언(주로 여학생들이 당함), 아시아 인을 무시하는 마트 캐셔 등등... 때론 정말 심각할 정도로 인종차별과 함께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계세요. 그러고 보니, 저도 인종차별...이라고 할 것 까진 없지만 차별로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어서 풀어 써볼까해요. 01. .. 2017. 9. 21.
[독일입성후]#12.독일에 잘 가져온 아이템 TOP5 ! "독일에 잘 가져온 아이템 TOP5 !"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독일에서 생활한 지 곧 세 달이 다되어가네요. 돌이켜 보면, 정착하기까지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특별히 얼굴 붉힐 일 없이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네요. 한국에서 독일로 이사할 때 잘 가져온 아이템 5가지를 소개 해보려고 해요~ 01. 공구많은 분들이 독일로 이사 오실 때 잘 챙기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공구인데요. 전 공구 챙긴 것을 얼마나 다행으로 생각했는지 몰라요. 독일 집으로 이사 오시면 공구 쓸 일이 정말 많거든요. 특히 가구가 없이 텅 빈 집으로 이사 가시면 더더욱 중요하겠지요. 저도 한국에서 쓰던 공구를 배편으로 보내 가구 조립할 때, 자전거 점검할 때, 벽에 못질 할 때, 벽.. 2017. 9. 17.
[독일입성후]#11.Zollamt(세관)에 걸린 택배 찾아오기 "Zollamt(세관)에 걸린 택배 찾아오기"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Zollamt(세관)에 걸린 택배를 찾아왔던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ㅜㅜ 운도 지지리도 없지...) 01. 반갑지 않은 편지우리 착한 처제가 한국에서 EMS 택배를 보낸 3일 뒤, 저희 택배가 수신인에게 도착했다는 DHL 추적결과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우리 택배를 받은 적이 없는데...왜 수신인에게 도착했다고 뜨는거지?' 한국에서 우체국 추적결과 세관에 묶여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고, 그로부터 약 3일 후 저희는 세관으로부터 편지를 하나 받았어요.한국에서 택배 보낸 26박스가 세관에 안걸리고 무사히 잘 도착했었기에... 처제가 보낸 택배 역시 무사할 거라 생각했었어요. 하지만...드디어 올 것이 .. 2017. 9. 16.
[단상]#7.육아가 주는 의외의 동기부여 독일어라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있다보니, 머릿속에 늘 드는 생각이 있다.'어떻게 하면 새로운 언어를 습득할 수 있을까?'이런 물음을 계속 갖고 있다보니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이 있는데, 바로 만 3살 짜리 우리 아들이 새로운 단어나 문법을 사용해서 말할 때이다. 독일에 온 지 3달이 지났지만, 아직 유치원을 다니지 않으므로 한국어만 하고 있다. 아마도 이 아이는 한국에 있을 때 보다 한국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선 낮 시간 대부분을 어린이집의 친구들과 단어 혹은 아주 짧은 문장 단위의 말을 했었다면, 이 곳에서는 엄마 아니면 아빠와 하루 종일 1대 1 과외를 받고 있는 셈이다. 가끔 이 아이가 하는 말을 들으면 아주 기가 찰 정도다. 이 느낌은 아이를 키운 부모라면 누구나 느끼는 감.. 2017. 9. 14.
[슈.소]#3.슈투트가르트의 가족 명소! Wilhelma(빌헬마) 동물원을 소개합니다! "슈투트가르트의 가족 명소! Wilhelma(빌헬마) 동물원을 소개합니다!"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동물에 관심없던 저희 아이가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서 한번가봐야지...생각만했던 동물원에 다녀왔어요. 슈투트가르트에는 큰 동물원이 하나 있는데, 그곳이 바로 지금 소개해 드릴 빌헬마 동물원이에요^^ 00. 위치 및 운영시간빌헬마 동물원(http://www.wilhelma.de/)은 네카어강 바로 옆에 위치해있어요. 빌헬마(Whilhelma) U-Bahn 역도 있으니 차가 없으시더라도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슈투트가르트 중앙역(Bahnhof)에서 U반 U-14를 타면 동물원으로 가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위치 : Wilhelma 13, 70376 Stuttgart-.. 2017. 9. 14.
[시선]#1.가로등이 만드는 도시 풍경 "가로등이 만드는 도시 풍경" 늦은 밤 비행기를 타고 도시를 내려다보면 환하게 밝혀진 도시를 볼 수 있다. 특히 하늘에서 본 서울의 야경은 내가 본 것 중 단연 최고라 말할 수 있다. 이렇게 멋진 밤 풍경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도시 시설이 있으니, 바로 가로등이다. 우리 개개인에게 큰 의미가 없는 가로등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가로등은 우리에게 아주 의미 있는 존재이다. 01. 길 위 가로등의 역할간단하다. 가로등은 깜깜한 밤에 길을 비춰줄 수 있으면 된다. 그것만으로 공공재(모두의 소유)의 역할을 다 한다. 고마운 가로등 덕분에 밤에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그런데 이 가로등이 하는 다른 역할도 있다. 가끔은 누군가의 화장실, 누군가의 자전거 보관소, 누군가의 쓰레기장이 된다. 어쩌면 가로등이.. 2017.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