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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3

바람잘날 없는 프로젝트에 대한 푸념 건축설계라는게 디자인 업무가 반, 그리고 협의하고 다른사람들과 치고박는 일이 반이다. 지금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치고박고하는 건 다른 일들과 다르지가 않은데... 이번엔 좀 강도가 심한 느낌이다. 이번주에는 Teamleiter가 야근을 하다가 "Kein Bok mehr hier zu arbeiten!(여기서 더 이상 일할 생각이 없어!)" 라고 소리치면서 집에갔다. 팀장 직급의 친구가 울면서 뛰쳐나갔으니 프로젝트가 어떻게 흘러갈지 참...ㅋㅋㅋ 이 프로젝트는 참 독일답지 않게 시간은 없고, 할일은 많고, 요구도 많다. 독일이나 한국이나 설계업무에는 단계라는 것이 있어서 계획설계를 끝낸다음 건축허가를 받고, 실시설계로 진행되는 것이 수순이다. 계획설계가 끝나면 1차 단도리. 그 다음 건축허가가 2차 단도리... 2022. 2. 26.
[단상]#13.벌써 슬럼프인가 벌써 독일어 슬럼프가 왔나...? 요즘 들어 의욕은 조금 꺾였고, 수업도 따라가기 벅차다. 오늘도 역시 듣기 덕분에 이런 멘붕사태가 발생했는데, 정말 안들렸다. 내가 더 답답한 건, 감으로는 '문제'는 풀 수 있겠는데, 도저히 문맥을 따라가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단어가 안들리는 것도 아니다. 모든 단어가 다 들리진 않지만, 확실히 이전 보다 단어 하나하나는 잘 들린다. 그런데 그 단어들이 문장으로 합쳐 질 때, 의미가 파악 되지 않는다. 직청직해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는 거다. 그러니, 대화의 속도를 따라 갈 수가 없는 상태다. 아주 답답하다. 아직도 독일어 단어 하나하나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거겠지...라며 생각해 본다. 아직 좀 더 익숙해져야 한다.B1.2 로 넘어가서 그런지 일주일 전.. 2017. 11. 21.
[단상]#9.독나 짜증나는 독일어 내가 이럴 줄 알았다. B1 코스에 접어드니, 독일어에 좀 더 익숙한 친구들이 여럿 눈에 띈다. A1, A2 수업은 열심히만(?)하면 수업을 주도해서 나갈 수 있는데, B1 코스는 조금 힘이 빠진다. 그렇다고 소홀히 공부하고 있는 것은 아닌데, 그 친구들을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여기서 스트레스가 찾아오기 시작해서, 마음을 추스리고 있는 중이다.B1에서 배우는 문법이 아직까진 어렵진 않다. A2에서 배웠던 문법들 보다 덜 복잡하고, 이미 조금씩 접해봤던 내용들이라 크게 부담이 되진 않는다. 수업 시간에도 A1, A2에 비해 문법의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 보다는 듣기, 읽기, 말하기에 집중하는 것 같다. 참 신기한 현상을 눈 앞에서 보고 있는데, A2에서 문법을 거의 몰랐던 유럽.. 2017.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