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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언어4

이중언어를 쓰는 아이 : 과정 어느 덧 아이가 학교에 입학한지 1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돌이켜보면 독일어로 학교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 언어에 대한 걱정은 많이 덜었다. 그보다는 현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과의 관계나 학교 교과과정,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혼자 독서를 하기도 하는데, 얼마전까지는 한국 책만 읽었었다. (그렇다고 책만 읽는 건 아니고, 유튜브도 하고 게임도 하고 축구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독서는 여러 활동 중 하나일 뿐이다) 아무래도 독일어로 된 책을 읽는 게 한국어보다는 불편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와이프가 산책나간 김에 도서관에서 독일어 책 몇 권을 빌려왔는데... 그 중 독일 만화책 하나에 꽂혔는지... 꽤나 .. 2021. 6. 28.
아이의 독일어, 한달 간 폭풍성장의 비결! 요즘 독일의 코로나 사태가 심상치 않다. 몇 일 전, 하루 6000명의 확진자 수를 돌파하더니, 7000명, 그리고 결국 8000명의 확진자가 하루만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등교는 평소와 같지만,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돌아가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뭐 이런 얘기들은 잠시 차치하고, 독일 초등학교를 한달 조금 넘게 다닌 아이의 독일어 실력을 한번 돌아보려고 한다. 아이와 함께 이민을 계획한 부모님들, 혹은 독일에 살고 있지만 독일어 때문에 걱정이 많으신 부모님들께 유용한 읽을 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먼저 독일어와 관련해 우리 아이의 상황을 이야기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일단 우리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아이다. 그리고 독일 유치원을 2년 반을 다니며, 그 중 1년 간 일.. 2020. 10. 20.
[단상]#37. 아이와 독일어 읽기연습, 한달과정 https://deutschaj.com/297 [단상]#35. 독일 이민가정 아이의 현지언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독일에서 독일어를 공부하고, 일을 하면서 항상 나의 독일어가 참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정말 꾸준히 공부하면, 과연 언젠가는 한국말처럼 아니 한국말의 반만큼이나 편하게 쓸 수 있을까... 라 deutschaj.com '독일 이민가정 아이의 현지언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이라는 글을 쓰고 오늘로 정확히 28일이 흘렀다. 저 글을 쓴 날, 아이와 나는 본격적으로 독일어 읽기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내가 생각한 학습목표는 알파벳에 따른 소리에 익숙해지기, 알파벳을 보고 소리를 내어보기, 소리를 듣고 (틀리던 말던) 단어를 만들어보기,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2020. 6. 10.
[단상]#35. 독일 이민가정 아이의 현지언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독일에서 독일어를 공부하고, 일을 하면서 항상 나의 독일어가 참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정말 꾸준히 공부하면, 과연 언젠가는 한국말처럼 아니 한국말의 반만큼이나 편하게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공부를 하는 와중에도 자꾸 든다. 매일 보는 독일어 책에는 수두룩 빽빽 모르는 단어와 표현들이 쏟아진다. 한가지 언어를 마스터(?) 한다는 게 과연 가능이나 할까?이따금 한국에서 안부 차 물어오는 지인들의 부러움 섞인 말 중 하나는 아이가 언어(독일어, 한국어, 영어)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에 관한 것이다. 단연컨데 이건 정말 쉽지 않다. "아이들은 언어를 놀면서 배우니까 금방 배워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잘하게 되있어요." 라는 말들이 너무도 무책임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 2020.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