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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학55

[건축포트폴리오]2-1. 많이 보아야 잘 만들 수 있다. "많이 보아야 잘 만들 수 있다." 00. 들어가는 글 우리는 뉴스에서 종종 이런 이야기들을 듣는다. „한 노파가 중고 벼룩시장에서 고작 1달러에 산 그림이 알고보니 유명화가의 그림이었고, 그 가치는 100억 이상이었다.“ 이 노파가 명작을 알아볼 수 있었던 이유는 많은 예술작품들을 관심있게 봐왔기 때문일 것이다. 많이 본 만큼 이 노파의 예술적인 눈은 많이 높아졌을 것이고, 무엇이 명작인지 쉽게 구별했을 것이다. 오늘 쓸 이야기가 바로 이것과 관련이 있다. 우리도 우리의 건축 작품을 가치있는 작품으로 보여주기 위해, 먼저 ‚건축적인 눈‘을 높여놔야 한다. 01. 많이 보아야 자신만의 기준을 세울 수 있다. 건축 포트폴리오에 대한 아무런 데이터없이 무작정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 2018. 9. 29.
[독일취업후]#7.또 다른 면접과 첫번째 불합격 통보 지난 주, 유명 아뜰리에 면접을 찜찜한 기분으로 마치고 나오면서 다른 건축설계 회사로부터 면접을 보자는 이메일을 받았었다. 그리고 방금 면접을 보고 집으로 들어와 컴퓨터 앞에 앉았다.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어서 글을 써내려가야겠다.이 설계사무실은 Stuttgart 시내에 위치하고 있지 않다. 우리 집에서 U반과 버스를 갈아타고 가야한다. 매일 자전거만 타다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니 조금 낯설었다. 또 버스시간이 30분에 1대, 혹은 2대 간격으로 있기 때문에, 혹여나 면접시간에 늦을까봐 생각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집에서 출발해야 했다. "띠링" 면접보러 가는 동안 메일이 왔다는 알람이 울렸다. 확인을 해보니, 세 번째로 면접을 본 설계사무실에서 온 메일이었다."안타깝지만 Herr CHOI는 우리와 일을 할.. 2018. 8. 7.
[독일취업후]#4.독일 대형 건축 설계사무소 면접 후기 또 다른 회사와 면접을 보고 왔다. 지난 글에서도 이야기했듯, 조금 더 규모가 있는 몇 군데 회사에 지원을 했고 그 중 두 곳과 면접일을 잡았다. 미리 선정해놓은 예상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몇 번이고 혼자서 읊조렸다. 열심히 연습하고 갔음에도 예상질문과 실제 질문은 하나도 맞는게 없었다. 이런. 왜 연습했나 싶다.면접 복장은 늘 그렇듯, 한 여름에 정장 풀세트 셋팅이다. 거의 한달여 만에 머리에 왁스도 바르고, 스프레이도 뿌렸다. 거울을 보고 애써 웃어보지만 어색하기 그지 없다. 추가로 네모난 백팩을 등에 달고다니면, 영락없는 한국인 신입사원 출퇴근 모습이 완성된다. 숨길 수 없는 얼굴주름만 빼고...ㅎㅎ와이프가 더워 죽겠는데 뭘 그렇게 갖춰입냐고 가벼운 핀잔을 준다. "그래도 어떻게 해, 난 이렇게 입.. 2018. 7. 31.
[독일입성후]#25.독일 유치원 Kita 생활 들여다보기 "독일 유치원 Kita 생활 들여다보기"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독일 유치원 생활"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00. 들어가는 글한국과 비교해서 독일 유치원 생활은 어떤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이번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를 데리고 독일로 입국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자, 그럼 시작할께요! 01. 아이가 다른 언어에 익숙해지는 시간저희 아이는 한국말을 문장으로 곧잘 말하기 시작했던 만 3세에 독일 유치원에 등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독일에서 처음 유치원에 아이를 보낼 때만해도 아이가 아직 어리고, 말보다는 몸으로 노는 나이라고 생각해서 사실 걱정하진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한달가량의 적응 기간이 끝나고, 어느 날 "아빠, .. 2018. 7. 22.
[생.독]#6. Liebe Eltern * 의역 : 부모님께, 2018년 7월 20일 우리는 모든 아이들과 Stuttgart-Feuerbach 에 있는 ABI-Spielplatz로 소풍을 갑니다.우리가 제 시간에 출발할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는 이날 아이를 늦어도 오전 9:00시까지 키타에 데려와주세요.이날 우리는 그곳에서 그릴과 Stock빵을 구워먹을거에요. 그리고 오후 15:00시에 다시 키타로 돌아올겁니다. 아이 유치원에서는 이따금 부모님들께 부탁하는 내용들을 써서 붙여놔요. 키타에 독일인 뿐만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어렵지 않은 독일어로 써 놨네요. 이제 이정도는 사전을 들춰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해석이 되니 제 자신도 신기할 따름이네요.모든 독일인들이 이렇게 독일어만 해도 참 살만할텐데 말이죠 ㅎㅎㅎ 2018. 7. 18.
[단상]#26. Plan A, 그리고 Plan B (feat.테스트다프) * Plan A : 대학원 입학 지원7월 초, 슈투트가르트 대학원(Stuttgart Uni), 칼스루헤 공대 대학원(KIT) 에 지원을 마무리했다. 이 두 학교만 지원했던 이유가 있었다. 첫 째, 우니아시스트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즉 대학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둘째로 어학성적이 B1 이상 혹은 500 시간 이상의 독일어 수업을 들었다는 증명만 있으면 일단은 지원할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어학성적에 관계없이 합격하면 대학원 등록을 하기 전까지만 어학성적을 충족하면 되니, 어떻게 보면 시간을 버는 셈이었다.작년 2017년 7월부터 A1를 시작하고, 올해 5월 말에 테스트 다프를 봤으니 대략 10개월 조금 넘게 독일어를 배운 후 시험을 본 셈이다. 대학원을 먼저 지원.. 2018. 7. 13.
[독일입성후]#23.비자 연장 신청하기-2(서류 준비) "비자 연장 신청하기-2 (서류 준비)"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비자 연장 신청하기 2편"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00. 들어가는 글4월 초, 비자 연장을 위한 테어민을 신청한 후, 우편으로 서류를 보내준다고 이메일로 안내를 받았었어요.(http://deutschaj.com/125 참고하세요!) 그리고 부활절 휴일이 끝나고, 준비 서류를 우편으로 받았네요. 후~ 이제 체크된 서류들만 챙겨서 외국인청에 찾아가는 일만 남았군요. 01. 미리 준비할 서류 리스트슈투트가르트의 경우, 테어민을 미리 예약하면 이렇게 필요한 서류와 미리 작성해가야 할 신청서를 함께 보내주네요. 어학 비자 신청 시 필요한 서류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저희 가족의 경우, 제가 일을 할 수 있는.. 2018. 4. 18.
[단상]#19.독일어 B2 와 C1 사이에서. 드디어 독일어 B2 과정이 끝났다. 와이프도 B1 과정을 무사히 통과했다. 덕분에 다음 주 까지 푹 쉬고, 나는 C1 과정으로...그리고 와이프는 B2 과정으로 올라가게 된다. B2 레벨 테스트 점수가 생각한 것 만큼 나오진 않았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앞으로 공부는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할지 다시금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A1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C1 라니... 시간이 참 빨리 간다. 또 이미 내가 보내고 있는 이 시간을 거쳐간 모든 사람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요즘 와이프와 나 둘 다 새로운 언어를 배운 것에 대해 조금은 힘든 과정을 겪고 있다. 우리 부부는 다른 무엇보다 독일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독일어가 생각만큼 안 될 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2018. 3. 10.
[독일입성후]#20.독일 택배 DHL의 비밀 "독일택배 DHL의 비밀"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얼마 전에 한국에도 첫 눈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 곳 슈투트가르트에도 드디어 첫눈이 왔네요.오늘은 독일택배 DHL 택배기사들이 택배를 어떤 식으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해요. 00. 들어가는 글지난 주 금요일은 블랙프라이데이였어요. 원래 미국에 있던 문화인데,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들이 유럽으로 진출하면서 그 영향이 독일까지 미쳤네요.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에 싸게 쇼핑할 수 있어서 택배 주문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가족이 고생 좀 했답니다. 왜 고생했냐고요? 이제 설명드릴께요 :) 01. DHL 택배기사들은 생각보다 효율적으로 일한다?가끔 독일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다 보면, 택배 관련해.. 2017. 12. 1.
[독일입성후]#18.독일에서 어린이집, 유치원 보내기(슈투트가르트) "독일에서 어린이집, 유치원 보내기(슈투트가르트)"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날씨가 정말 많이 추워졌네요. 써야지...써야지...하며 미루다가 이제야 이번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네요. 이번 주에 드디어 아들이 다닐 유치원과 계약서를 작성했어요! 이로써 아이 유치원 보내기는 일단락 되었네요 :) 오늘은 그 과정을 써볼까 합니다. 00. 들어가는 글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 알고 계셔야 할 첫 번째 사실이 있어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도 어린이집(혹은 유치원) 자리가 쉽게 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니 3살 이상의 아이를 어린이집(혹은 유치원)에 보내고자 하시는 부모님들께서는 미루지 말고, 미리미리 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2살 이하의 아이는 어린이집 보내기가 더 힘듭니다.) 제 이웃이.. 2017. 11. 18.
[독일입성후]#16.독일에서 생활비, 얼마나 들까? (3인 가족 기준) "독일에서 생활비, 얼마나 들까?(3인 가족 기준)"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독일에서의 생활비는 얼마나 드는지, 저희 가족이 어떻게 "생존"하고 있는지 말씀드리려고 해요. 아무래도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궁금한 건 답글 남겨주시면, 좀 더 자세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00. 들어가는 글저희 가족은 3인 가정으로 아빠와 엄마, 그리고 만 3세 아이가 있는 가정입니다. 아이가 있는 가정의 한 달 생활비는 얼마나 들까요? 숫자 이야기인 만큼 최대한 간단하고! 잘 보이게! 써볼테니, 저와 함께 가 보시죠! :) 01.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 A. 집값 : 700유로 (약 70제곱미터), 집주인에게 지불B. 부대비용(전기, 물, 난방 등) : 15.. 2017. 10. 31.
[단상]#9.독나 짜증나는 독일어 내가 이럴 줄 알았다. B1 코스에 접어드니, 독일어에 좀 더 익숙한 친구들이 여럿 눈에 띈다. A1, A2 수업은 열심히만(?)하면 수업을 주도해서 나갈 수 있는데, B1 코스는 조금 힘이 빠진다. 그렇다고 소홀히 공부하고 있는 것은 아닌데, 그 친구들을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여기서 스트레스가 찾아오기 시작해서, 마음을 추스리고 있는 중이다.B1에서 배우는 문법이 아직까진 어렵진 않다. A2에서 배웠던 문법들 보다 덜 복잡하고, 이미 조금씩 접해봤던 내용들이라 크게 부담이 되진 않는다. 수업 시간에도 A1, A2에 비해 문법의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 보다는 듣기, 읽기, 말하기에 집중하는 것 같다. 참 신기한 현상을 눈 앞에서 보고 있는데, A2에서 문법을 거의 몰랐던 유럽.. 2017. 10. 26.
[독일입성후]#15.독일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하기(슈투트가르트) "독일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하기(슈투트가르트)"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랜만에 정보성 글을 업데이트 하네요. 오늘은 한국 운전면허증을 독일 운전면허증으로 교환 신청 한 후기에요. 어렵지 않으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 00. 들어가는 글이제 독일에 입국한 지 4달이 되었네요. 그 기간 동안, 합법적인 거주를 위한 서류 처리는 끝냈어요. 그리고 바로 오늘 운전면허 교환 신청을 함으로써, 공증 해 온 서류들을 모두 처리하였네요.^^ (드디어, 귀찮은 거 다 끝났음!!!)이 글은 슈투트가르트 위주로 작성되어있으나,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사료됩니다. Google 맵에 Kfz-Zulassungs und Führerscheinstelle 을 검색하셔서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2017. 10. 12.
[독일입성후]#14.독일의 마트형 철물점, 바우하우스 !! "독일의 마트형 철물점, 바우하우스!"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몇 일전, 저희 집 샤워기 걸이가 부러지는 작은 사고가 있었어요. 그래서 샤워 걸이를 교체하기 위해 바우하우스를 방문했지요! 바우하우스가 뭐하는 곳이냐고요? 바로 한국의 대형마트와 철물점이 합쳐진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자, 그럼 간단히 둘러볼까요?(혹시나 디자인을 전공하시는 분들이 오해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1900년대 초 그로피우스가 설립한 건축/디자인 학교 BAUHAUS가 아닙니다.) 01. 너무나 생소한 마트형 철물점독일은 인건비가 비싸요. 그래서 집이나 일상에서 발생하는 자잘한 문제들은 스스로 해결해요. 예를 들어, 샤워기 걸이를 교체해야 한다던지, 페인트 칠을 해서 인테리어를 바꾼다던지, 전등이 나가서 새.. 2017. 9. 24.
[독일입성후]#13.독일에서 느꼈던 불친절함 "독일에서 느꼈던 불친절함"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독일에서 느꼈던 서비스의 불친절함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한국보다 서비스 정신 투철하지 않은 독일인 건 아시죠? 그래서 오늘은 제가 느꼈던 독일의 불친절함에 대해 공유하려고 해요. 00. 들어가는 글가끔, 페이스북 페이지 독일 유학생 네트워크나 베를린 리포트 게시판에 인종차별 관련 글들이 올라오곤 해요. 길을 가다 '칭챙총'(아시아인을 놀리는 말)이나, 성적인 발언(주로 여학생들이 당함), 아시아 인을 무시하는 마트 캐셔 등등... 때론 정말 심각할 정도로 인종차별과 함께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계세요. 그러고 보니, 저도 인종차별...이라고 할 것 까진 없지만 차별로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어서 풀어 써볼까해요. 01. .. 2017.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