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10. 슈투트가르트 아이들 세컨핸드샵에 가다.
첫째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놓고, 와이프와 동네 산책을 다녀왔다. 오늘은 매번 지나다니는 곳이지만, 한번도 들어가보지 않았던 아이들 세컨핸드샵(중고 옷, 장난감, 책 등을 파는 곳)에 가보기로 했다. 사실 들어가보기 전까지는 어떤 물건들을 파는지 도통 예상할 수 없었는데, 막상 경험해보니 보물창고(?)가 따로없다. 독일 사람들은 검소하다. 헤진 옷과 가방을 아무렇지 않게 쓰는 사람들도 많다. 학교에서 나눠주는 교과서까지 새책이 아닌 윗 학년이 쓴 중고 교과서로 받으니... 그걸로 말 다했지 뭐. 어쨌든 안에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넓었고, 생각보다 훨씬 물건들이 쓸만했고, 깨끗했다. 덤으로 가격은 정말 저렴했다. 사람들도 꽤 있었다. 동네 사람들이 여기에 아이들이 더 이상 안쓰는 것들을 갖다놓고, 이 샵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