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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

독일건축일지, 주거 프로젝트 마무리. 드디어 오늘 하나의 현상설계를 마무리지었다. 앞선 글에서도 언급했듯 이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내 목표는 No 야근, Good 퀄리티, Best 결과였지만... 초과근무 안하는 것은 이미 실패로 돌아갔고, 그나마 목표했던 나머지 두 항목을 달성하기 위해 요 몇일은 초초초 집중모드로 일했던 것 같다. 잠시 우리 사무실의 뒷담화를 해볼까. 우리 회사는...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 대표님은 꼭 마감직전까지 뭔가를 계속 수정하다가 겨우겨우 시간을 맞춰서 제출을 하는 아주 나쁜 습성이 있다. 나는 이런 행태를 아주 질색으로 싫어하는데, 이렇게 제출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기억도 별로 없거니와... 실제로 옆 동료는 대세에 지장없는 자잘한 수정 때문에 마감을 못한 적까지 있다. 난 이번 프로젝트는 이런 시간의.. 2021. 2. 12.
넌 무엇이 되고 싶니? 루이스 칸이라는 거장 건축가가 건물을 설계하기에 앞서... 벽돌에게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다고 한다. "벽돌아, 넌 무엇이 되고 싶니?" 실시설계 프로젝트를 하다가 대표님의 권유로 잠시 팀에서 빠져나와 공모전을 혼자 진행중이라서 블로그에 글이 뜸했다. 이 블로그의 글이 뜸하다는 건, 내가 다른 무언가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혹시나 글을 기다리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건축 설계'를 키워드로 많은 분들이 들어오시는데 그래도 건축 이야기는 잠깐이라도 남겨야지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 어느 덧 공모전을 시작한지 4주가 흘러가는 중이고, 마감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공모전을 시작한 이래 야근은 1도 안했는데, 마지막에 평면이 좀 바뀌는 바람에 주말 저녁에 집에서 초과근무를 하는 중이다... 2021.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