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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독일어로 연극을 했다

category 독일생활기록/독일 일상 2021. 12. 22. 06:19

이런 날이 오다니. 우리 첫째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독일어로 연극을 무사히 끝마쳤다.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만해도 로고패디(언어치료)를 다니면서 독일어를 잘할 수 있을까, 수업은 잘 따라갈 수 있을까, 참 걱정을 많이했는데 다행히 이 녀석 나름대로 잘 해내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첫째 신우는 단짝 친구인 헨리와 함께 12시 30분 딱 학교가 끝나면, Hort 라는 곳에 간다. 아이가 다는 Hort는 기독교 소속이라 교회를 다니든 안다니든 관련 행사들에 참여한다. 우리 가족이 교회는 나가지 않지만(난 모태신앙이긴 한데 ...), 기독교라는 종교는 독일 문화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행사가 오히려 반갑다. 당연히 크리스마스에도 예수님 탄생을 그려내는 연극 행사가 있었다. 우리 아이와 하나라는 여자 아이가 별똥별 ㅎㅎㅎ 역할을 맡았는데, 사람들을 인도하고 관객들에게 첫 인사와 마지막 인사를 하는 배역이었다.

연극날이 다가오자 대사를 외운다고 일어나자 마자 거실로 달려가 주저리 주저리 열심히 하던 모습이 어찌 그리 이쁜지. 대사를 조금씩 까먹긴해도 최선을 다할거니까 기대하라고 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아이구 기특해라.

무사히 연극을 마치고, 스스로도 뿌듯했는지 연신 기분이 좋아보였다. 수고했다. 아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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