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그 글이 많이 뜸하다... 블로그에 덜 신경쓴다는 건, 그만큼 내 생활 속에서 무언가를 치열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곧 부활절 휴가이기도 하고, 날씨도 좋고해서 잠시 짬나서 글을 올려본다.
내일이면 독일의 부활절 휴가가 시작된다. 이제 겨울이 완전히 물러나고 봄이 물씬 다가온 느낌이다. 공원엔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코로나 이전 일상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처음엔 판데미 속에서도 이렇게 평범한 일상을 누려도 되나........ 싶을 정도로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나도 물들었는지 그냥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그럴것이 독일의 봄날씨는 정말 찬란할 정도로 기분좋다.
아이의 초등학교는 벌써 부활절 방학이 시작되었다. 아이가 방학을 하면서 새로운 물건을 하나 가지고왔는데, 바로 학교에서 나눠준 코로나 테스트 킷트다. 독일의 부활절은 크리스마스와 마찬가지로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이다보니, 부활절 휴가 시작전 집에서 자가 테스트를 하라고 아이편으로 보내준 것이다.
처음 보는 코로나 테스트 킷트가 신기해서 기록으로 남겨놓는다.
먼저 키트를 뜯어보면 이렇게 설명서와 구성품들이 보인다. 이미 학교에서 1주일에 한번씩 테스트를 하고 있는 아이가 사용법을 다 알고있어서, 아들은 내가 설명서를 읽기도 전에 테스트 킷트를 뜯어 콧구멍에 넣기 시작했다.


아이 코를 헤집고 나온 이 긴 면봉을 시료에 담궈서 체액과 시료가 반응하도록 담궈둔다. 그리고는 이 체액케이스 뚜껑을 닫은 후, 테스트기에 4방울 정도 떨어뜨려주고 기다리면 테스트는 끝나게 된다.

한줄은 음성, 두줄은 양성인데... 다행히 한줄이 나왔다. 이거 꼭 임신테스트기와 많이 닮았다...ㅎㅎㅎ 신속진단키트라 100%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쉽고 간편한 테스트기를 보니 신기할 따름이다.
아니,,, 그나저나... 부활절 휴가때 뭘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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