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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둘째 아이 돌 셀프 촬영을 하다.

category 독일생활기록/독일 일상 2021. 1. 25. 08:49

해외살이가 그렇듯.. 한국에서 으례하던 연례행사(?)들을 치룰 때 어려움이 많이 있다. 그렇다고 안하고 넘어가면... 아이한테 미안하고, 하자니 신경써야할 일들이 많다. 돌 기념떡도 200km 나 떨어진 다른 도시에 직접 받으러 가야했고, (사진 팩키지를 선택만했던 한국과는 다르게...) 여기선 셀프 촬영이 일반적이다.

촬영소품이나 어떤 느낌으로 사진을 찍을 건지 와이프와 결론은 벌써 지었었는데... 제일 중요한 아이의 드레스가 배송지연으로 거의 한달간 이 독일 어딘가를 떠돌아 다니고 있었다. 뒤늦게 아이 옷을 받고서야 촬영을 할 수 있었다. 몇 일전 시험삼아 아이 드레스와 모자를 입혀봤는데, 자꾸 벗으려고 해서 '이거 촬영을 제대로 할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다행히 아이패드와 유튜브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 지었다.ㅎㅎㅎ

여자 아이들은 남자 아이들보다 걷는 게 빠르다는 말을 하도 들어서 돌 전에 걸으려나... 싶었는데, 첫째 아이와 똑같이 돌 언저리 즈음에 일어서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제자리에서 일어나 몇 초간 서 있다가... 박수치면서 칭찬해주면 또 일어서고, 넘어지고의 반복이다. 너무 빨리 걷지 않았으면 좋겠다. 걷기 시작하면... 아마도 집이 더 난장판이 될테니...

한국에서 살때는 둘째 생각은 정말 눈꼽만큼도 없었다. 첫째 한명 키우기도 너무 힘들어서... 네 가족은 꿈도 못꿨었는데.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아이들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한국보다 덜 치열하다보니 자연스레 와이프와 둘째에 대해서 조심스레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리고 고심끝에 둘째를 갖기로 결정했다. 아마도 독일이 아니었으면 우리 둘째 SINA는 못봤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이 아이가 벌써 세상에 나온지 1년이 넘었다니...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

나름 신경쓴 우리만의 행사(?)를 마치고 나니 오랜만에 뭘해낸 것 같아 기념사진 몇 장을 올린다.

돌잡이로 연필을 집은 아이... 50유로를 잡았어야지... ㅜㅜ
6살짜리 오빠와 한컷
독일에서는 1살 생일 때, 설탕이 안들어간 케익을 아이에게 주고 그 장면을 사진으로 찍곤한다. 일명 Cake Sm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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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저는 실제로 3살 아들, 7살 딸의 부모 입장에서 유튜브 채널인 토이킥티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간되시면 찾아주셔서 구독과 좋아요 알림설정 부탁드려요~~~
    https://youtu.be/yk9deDq2qHo

  2. BlogIcon Gina 2021.02.09 10:38

    와~! 둘째 돌 축하드려요!!ㅎㅎㅎ 어쩜 이렇게도 사랑스러운지..<3 돌 드레스도 너무 예쁘고 돌잡이도 특별한 추억이 되었겠어요. :) 작년에 하니 돌잔치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ㅎㅎ 1년동안 키우느라 정말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