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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요즘 아주 평범하지만, 치열하게 지내고 있다. 퇴근하고, 아이들과 밥먹고, 씻기고, 재우고, 청소하고... 아이들이 잠들면, 와이프도 나도... 알고 싶은 것, 잘하고 싶은 것들을 공부한다. 중간중간 와이프와 먹는 야식은 덤이다.(이래서 살이찌나보다) 지난 11월부터 밤 늦게... 때론 새벽까지 공부하고 잠자고... 출근하고...를 반복하다보니 잠도 부족하고, 체력도 예전같지 않다. 그래서 요즘 의욕도 힘도 줄어들어 예전만큼 집중하지 못했었다. 그러던 와중에 우리 첫째아이 덕분에 힘나는 일이 생겼다.

아이 담임선생님과의 상담과 생활기록부(?)가 그것이었다. 첫째 아이의 소심한 성격과 부족한 독일어 때문에 학교를 보낼 때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늘 한켠에 있었는데... 오늘 선생님과 상담하고 보니...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다. 생활기록부(?)에는 크게 4가지 항목을 선생님이 세부적으로 체크하도록 되어있는데, 친구들과의 관계/수업시간 태도/독일어/산수에 관한 것들이다. 아이가 아주 아주 아주 말썽을 부리지 않는다면 대부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들이다.(1학년 아이들 생활기록부가 나쁜 경우도 있나...?)

모든 아이들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라... 이게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닌데도 왜 이렇게 기특한지 모르겠다.

말도 잘 안통했을텐데, 어려움이 많이 있었을텐데... 이렇게 스스로 잘해나가고 있는 아이를 보니, 나도 더 잘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애도 하는데, 어른이 못하면 쓰나! 나도 다시 힘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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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Gnuz 2021.01.22 23:28 신고

    아이들은 정말 빨리 크네요..! 벌써 초딩이라니! 제 블로그를 만들기 전 부터 오며가며 사진으로나마 자라는걸 봤는데(건축사무소 지원 TIP관련해서 장문의 댓글 첨삭도 남겼었습니다..하하🙄)..시간이 불쑥 지나가버렸네요! 너무 뿌듯하시겠어요^^ 혼란한 시기에 건강하게 크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