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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눈썰매를 타고 오다.

category 독일생활기록/독일 일상 2020. 12. 6. 07:36

오랜만에 눈을 만끽하고 왔다. 이게 얼마만에 눈인지... 슈투트가르트 시내에는 눈 대신 비가 왔지만, 근교도시에는 눈이 소복하게 쌓였다. 작년에는 유독 눈이 오질 않아 우리가 자주가는 동네 스키장도 겨울내내 문이 닫혀있었다. 아이랑 타려고 장만했던 썰매도 1년동안 쌔삥상태로 묵혀두었는데... 드디어 오늘! 눈썰매를 신나게 타고 왔다 :) 그리고 우리 둘째 신아는 처음으로 눈을 마주했다.

처음엔 어벙벙 이게 뭔 하얀세상인가 싶어하다가 엄마, 오빠랑 같이 썰매를 타더니 계속 타겠다고 손짓을 하는 걸보니 이 녀석도 천상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유전자인가 싶었다. 오늘 간 곳은 우리가 자주가는 동네 스키장인데 그 옆에 아이들이 썰매탈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 되어있다. 스키장 개장은 아직 하지 않아 관리는 따로 하지 않는데, 공간이 넓고 경사도 적당해서 좋다.

무한체력이 첫째아이 신우도 힘이 다 빠질때까지 썰매를 탔다. 스노우보드도 가지고 갔는데, 아직은 보드를 탈만한 눈상태가 아닌 것 같아서 오늘은 썰매만 타고 왔다.

눈썰매 한바탕 타고나서 잠시 간식으로 몸을 채우고, 이번엔 눈사람을 만들었는데 요 몇 년간 만든 눈사람 중 가장 큰 눈사람이 아닌가 싶다. 눈 위를 개랑 산책하시던 왠 독일 아저씨가 눈사람 눈(Eyes) 만들 때 쓰라고 돌덩이 두개를 주셔서 박아넣고 아이랑 얼마나 웃었는지 ㅋㅋㅋㅋ

오늘도 신나게, 자유롭게, 즐겁게, 열정적으로 놀다왔다. 역시 겨울은 너무 즐겁다.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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