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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딱 1주일이 지났다. (짧지만) 그간의 학교 생활에 대해 물어보니 "유치원 보다는 재미있다" 라고 대답하는 녀석이 마냥 대견하기만 하다. 독일어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아이라서 독일어 수업을 우선으로 배우는 반으로 배정받을 계획이었지만, 이번 년도 입학생 정원이 예전에 비해 적은 데다가... 코로나로 인한 여차저차한 이유로 평범한 1학년반으로 배정 받았다.

참, 그리고 이전 글에서도 잠시 언급했듯 우리 가족이 SWR 이라는 독일 남서부 지역방송에 잠시 나왔다! 인터뷰를 진행한 아이와 부모 위주로 방송되어 우리는 잠시 스쳐가는 정도로 방송에 나왔지만, 그래도 독일 방송에 나왔다니 참 ㅋㅋ

입학식 행사에서 멍때리고 있는 첫째...
와이프도 찬조출연을 했다. 가운데 금발 여자 아이가 이 방송의 주인공이었다.

입학식날 만난 같은 반 엄마 사라는 알고보니 우리와 가까이 사는 이웃이었다. 그래서 요즘 사라 아들 헨리와 신우는 등교하기 전 집앞에서 만나서 함께 학교로 향한다. 둘이 조용하게 꼼냥꼼냥 노는 성향이 비슷해서 잘 지내는 중이다.

그런 연유로 학교가 끝나고 이어지는 방과 후 활동도 헨리가 다니는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첫째아이 신우의 독일어 향상을 위해서였다. 독일에선 학교가 끝나고 방과 후 활동은 학교에서 남아서 하거나, 집 근처 유치원과 연계되서 하기도 한다. 우리는 학교에서 하는 방과 후 활동을 신청했었는데 조금은 걱정이 됐었다. 학교에서 하는 방과 후 활동은 아이들 인원이 많아, 독일어를 하는 그룹과 못하는 그룹으로 자연스럽게 나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반면, 신우 친구가 등록한 방과 후 그룹은 교회 유치원과 연계되서 하는 그룹으로 지금 1학년 반 아이는 헨리가 유일했고, 총 아이들 인원을 합쳐봐야 몇 안되는 소그룹이었다. 헨리도 형, 누나들 보다는 같은 반 친구와 방과 후 활동하는 게 훨씬 반가울테고, 또 첫째 아이는 독일인 친구와 독일어로 계~속 이야기 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잘 된 것 같다.

학교 입학하면 다 끝날 줄 알았는데. 뭔가 더 아이에게 신경써줘야하는 이 기분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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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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