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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12. 호크(Hauck) 알파 유아식탁의자

category 독일생활기록/독일 일상 2020. 8. 4. 07:14

어느 덧 우리 둘째가 허리를 꼿꼿이 펴서 앉을정도로 컸다. 요즘엔 범보의자가 불편한지, 앉혀놓으면 앉기 싫다고 아주 작두춤을 춘다. 이제 범보의자를 슬슬 치워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그래서 지하창고에 고이 모셔두었던 유아용 식탁의자를 들고 올라왔다. 이름하야 호크(Hauck) 알파 유아식탁의자. 독일브랜드이고 여기서는 하우크(Hauck)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도 이 브랜드를 많이 쓰는 것 같다.

'이제부터는 둘째는 의자에 앉아서 먹자, 응? ㅎㅎ'

만 7개월이 되어서야 자기 의자에 앉아서 이유식을 먹기 시작한 우리 둘째. 1~2달 뒤면 자기 밥그릇과 숟가락을 가지고 스스로 먹는 연습을 해야하기에 식탁의자에 트레이를 달기로 했다. 벌써부터 식사 시간이 전쟁이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엄습한다. ㅜㅜ 식사 후에 책상이며, 바닥이며, 애가 입고있던 옷이며... 이제 본격적으로 애기 뒷치닥거리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아마존에서 주문한 후크(Hauck) 알파 식탁의자 트레이

 

두둥, 주문하고 바로 다음날 도착 예정이었지만... DHL 택배 아저씨가 요즘 바쁘신건지, 집 옆에 있는 우체국에 맡겨놓고 가셨다. 결국 주말이 지난 월요일에서야 우체국에가서 직접 수령했다.

 

잘써보자...

 

무심하게 재활용 종이를 구겨넣은 독일 아마존 클라스... 부셔지지만 않으면 되지 뭐. 이젠 익숙해졌다.

 

구성품의 모든 것

 

구성은 간단하다. 애기 식사를 올려놓는 선반과 그 선반을 고정시킬 베이스가 전부다. 어디 깨지거나 금가지 않은 정상 제품이 배송되었다. 다행이다. 이거 또 어디 깨져서 반품시킬려면 어후...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2중 구조의 식탁 트레이
슥~

 

식탁 트레이는 2중으로 되어있다. 반투명 재질로 된 부분이 음식이 놓여질 자리. 애기가 뭘 흘려도 저 트레이만 슥~ 빼서 물로 슥~ 닦아주면 된다. 나름 잘 설계한 것 같다.

 

트레이 디테일 샷

 

결합을 했을 때 모습이다. 어느 네이버 블로그 글을 보면, 한 부분이 뜨고 비틀어져있고 그랬다는데... 내가 받은 상품은 그러진 않았다. (명색이 독일산데...) 정상이었다.

 

Designed in Germany

 

그려, 디자인은 독일에서 했구 만드는 건 중국에서 만들었겄지... 안그랴?

 

후크 알파 식탁의자

 

본격적으로 결합을 시작한다. 어렵진 않았다. 설명서 대로 일단 맨 위의 상판을 떼어낸 후, 트레이 베이스로 갈아끼워주면 된다. (그럼 이제 저 맨위 상판은 어디에 써야하나...?)

 

드르륵, 드르륵
트레이 베이스가 결합된 모습
후면부 결속 상태
아이가 앉을 하단부와 판데기에 나사를 조여 단단히 결속을 시켜준다.

 

어느 블로그에서 아이가 앉는 판데기 부분과 트레이 베이스가 잘 맞지 않는다고 하는데... 왜그런지 이유를 모르겠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제품은 100% 잘 맞는다. 식탁도 수평이 잘 맞는다. 문제될 게 없었다.

 

옛다 완성

 

드디어 결합 완료. 그럼 이제 둘째한테 잘 맞는지 테스트 해볼 차례이다.

 

하단부

 

일단 애기(만 7개월) 발이랑 허벅지는 2-3년이 지나도 쓸 수 있을 것 같은 넉넉함이 보였다. 합격.

 

이 녀석이 벌써부터...

 

시험삼아 그릇에 수박 한 조각을 담아서 줬더니, 벌써부터 그릇을 엎어버리는 대범함을 보였다. ㅋㅋ

이 정도는 애교지. 니 오빠는 더 심했단다. 밥 먹을 때마다 전쟁이 난 줄 알았거든. 맘껏 패대기 치고 맘껏 묻혀가며 먹으렴. 그러라고 아빠, 엄마가 식탁 달아준거란다. 아빠는 오늘도 이렇게 등골이 조금씩 휘어가는구나.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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