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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4시는 첫째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다. 유치원에서 나와 아이스크림하나 사먹고, 여기저기 둘러보다 천천히 집에 도착하면 대략 5시 쯤 된다. 그리고는 집에서 놀다가, 6시에 저녁을 먹고 7시엔 잠자러 갈 준비를 한다. 씻고, 이 닦고, 침대 속으로 들어가 대략 8시~8시 반까지 같이 책 읽다가 잠이드는 게 첫째 아이의 요즘 일상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하원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아이가 도서관에 가고싶다고 말했다. 주중엔 도서관을 다녀오면 잠자는 시간이 너무 늦어져 주말에 가곤 하는데... 그 날은 날씨도 좋고, 춥지도 않아서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도서관에 다녀왔다. 덕분에 밥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이 다 뒤로 밀려 2시간 정도 늦게 잤다 :) 허허.

와이프가 임신한 이후로는 자전거를 함께 타지 못했다. 근 1년 간, 아들과 둘이서만 라이딩을 다녀오곤 하는데... 와이프가 자기없이 자전거를 어떻게 타고다니는지, 엄마없이 아빠랑도 잘 지내는지 궁금했나보다. 초보 유튜버인 아내가 고프로를 쥐어주며 찍어오라고 한다. 헬멧에 먼지 쌓인 고프로를 달고, 아들과 도서관으로 라이딩을 떠났다.

https://youtu.be/doD_ZY16gJc

설기로운 생활의 두번째 영상

보드게임도 하고, 책도 읽다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집-도서관 길을 아들과 자전거로만 다닌지 벌써 3년이 다 되간다. 2년전, 도서관 앞에서 두발 자전거를 간신히 마스터한 꼬마였는데... 이제는 아빠보다 앞장서서 따라오라며 길을 안내까지 해준다. 참 많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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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02 14:05

    비밀댓글입니다

  2. BlogIcon 작고작은나무 2020.03.02 19:53 신고

    네, 처음 독일 온다고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아! 우리랑 가족 구성이 같으신데. 이렇게 진취적이시고 잘 되시는데...하면서 열심히 블로그 보고 가끔 여쭤도 보고... 정말 슈튜트로 갈까도 했었답니다. 저희도 따라서 아이도 한명 더? 할까 하다가... 그냥 말았어요. ㅎㅎ

    네... 코로나... 걸려도 큰일은 잘 안날거라고 말은 하고들 있지만... 이게 어찌될지 모르는.병이니. 조심해야죠. 육아휴직

    • BlogIcon 도이치아재 2020.03.03 00:54 신고

      아이고 별말씀을요. 한국에서보다 덜 쓰고, 덜 모으지만 그래도 정말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ㅎㅎ 그 속에서 여전히 고민들도 많고, 걱정도 많고 그렇죠 뭐 ㅎㅎ 자주 놀러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