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출산을 하면, 관할 시에서 일주일 내로 Geburtsurkende를 발급해준다. 둘째 신아가 세상에 나온 날은 크리스마스+새해 휴가기간이었기 때문에, 보름이 지나서야 우편으로 출생증명서를 수령할 수 있었다.
출생증명 발급을 위해 제출했던 비자와 여권, 그리고 부모의 공증받은 기본증명서, 혼인증명서 등 중요한 원본 서류와 함께 아이의 출생증명서 원본이 이 우편물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Einschreiben(등기우편)으로 수령하였다.
출생증명서는 킨더겔트, 엘턴겔트를 신청하기 위해 기본 3부가 무료로 발급된다. 나는 여분으로 독일어와 영어 버전으로 된 출생증명서를 각각 1부씩 더 발급받아놨다. 장당 12유로와 등기우편 수수료 3.5유로 해서 총 27.5유로가 들었다.
이 영수증 뒤에는 슈투트가르트 시장님의 친필사인이 출력된(ㅋㅋㅋ) 축하메세지가 있다. 그리고 등장하는 출생증명서. 도대체가 독일에서 뭘 신청하려고 하면, 늘 이 출생증명서가 필요해서 어떻게 생겼는지 무지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생겼구나.
우리 둘째 신아는 우리 집 족보에서 처음으로 해외에 출생지를 둔 아이가 되었다. 독일은 부모의 국적을 따르는 속인주의 이기 때문에, 출생지만 슈투트가르트지 국적은 한국이다. 그러니까 독일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다.
그 말인 즉... 이 출생증명서를 가지고 프랑크푸르트 영사관에 가서 출생신고를 하고, 여권을 발급받고(3주나 걸림 ㅜㅜ), 또 외국인청을 방문해서 비자를 받고... 등등 할 일이 많다. 이제 본격적으로 외부업무(서류처리)와 내부업무(육아, 살림)를 동시에 처리할 시간이 된 것이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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