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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째 소식을 들은 직장동료가 더 이상 쓰지 않는 육아용품이 많다며, 시간이 되면 자기 집에 들러서 가져가라고 한지 벌써 4~5달이 흘렀다. 이제 슬슬 아기용품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되어 이번주 토요일 와이프와 그 친구 집에 방문하였다. 방문하기 전에는 몇 개(?) 정도만 집어오자고 와이프와 얘기했는데... 쓸만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어서 냉큼 집어왔다.

물려받은 육아템들

지금은 필요 없지만 나중에 필요할만한 것들도 다 챙겨왔다. 와이프 말로는 아기 옷가지들은 1년 이상 사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한다. 특히 옷 들은 그 친구가 선물받고 뜯어보지도 않은 새 옷들도 있고, 뜯기만한 쓴 새옷들도 많아서 와이프가 아주 흡족(?)해 했다. 

그 밖에 걸어다니면 밀고다닐 장난감 유모차, 아기 바구니, 아기 목욕 의자, 사진엔 없는 아기 스툴 등도 챙겨왔다. 회사에서 크리스마스 보너스도 때마침 나와서 몇 몇 육아용품들은 새것으로 장만할까도 했지만, 와이프의 생각은 '새 것 필요없다' 였다. 역시 육아템은 물려받을 수 있다면 물려 받는 게 최고다. 새 것 사봐야 몇 번, 몇 년 못쓴다. 모든 작업(?)이 끝난 뒤, 직장동료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1년은 거뜬 할 것 같은 새 옷가지들

와이프와 새 유모차에 대해서도 잠깐 이야기했다. 이미 첫째 아들을 키워본 엄마의 대답은 그저 짱짱하고 저렴한 중고 유모차가 최고라고 한다. 돌아보면 우리가 첫째를 키우면서 가장 오래, 또 가장 자주 쓴 육아용품은 얼마전까지 사용한 10만원 주고 산 휴대용 중고 유모차였다.

한국에서 덩치 큰 새 디럭스 유모차를 사고 몇 달 못써서... 절충형 유모차가 어떨지 와이프와 얘기해봤지만, 독일은 한국보다 큰 유모차 끌고 다니기가 편해서 괜찮다고 한다. 또 우리 집이 땅층이라 유모차를 들고 다닐 일도 없고, 디럭스 유모차가 핸들링도 편해서 큰 유모차를 선택해도 꽤나 쓸모있을 것 같다. 하긴... 여기는 한국과 다르게... 사람 많은 지하철을 탈 일도, 엘레베이터가 없는 시설물도 거의 없다. 휠체어와 유모차를 끌고다니기 아주 괜찮은 곳이긴하다. 마침 한인 독일 관련 카페에 저렴한 가격에 짱짱한 디럭스 유모차를 파시는 분이 계셔서 그 분께 인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준비해야할 것들이 조금 남았지만, 어느정도 채워져가고 있는 것 같다. 주말이 아주 바쁘구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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