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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아이가 감기를 동반한 열이 있어서 딱 하루만 유치원에 등원하고, 집에서 푹~ 쉬었다. 아이 몸이 조금 좋아지나 싶더니, 이번에는 또 복통이 동반된 급체와 성장통으로... 이번 주 거의 반은 어딜 나가질 못했다. 이렇게 자주 아픈 아이가 아닌데 유독 지난주는 심했다. 또 어제는 추적추적 비가 또 와서 집에 콕...

오늘은 춥긴하지만 햇살이 좋아서 모두 함께 집근처 공원으로 배드민턴과 축구공 하나 들고 산책을 나갔다. 오랜만에 나오는 산책이라 아이도 나도 기분이 들떴다. 부쩍 추워진 탓인지 낙엽들도 많이 떨어져있고, 색도 많이 바래져있다. 공원에는 오래되고 키큰 나무들이 많아서, 단풍진 모습이 정말 장관이다. 구름낀 하늘이 계속되다가 오늘처럼 햇살이 나오는 경우도 드물어서인지, 공원에도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찍어놓으니 꼭 초등학생같다. 아직 6살인데...

올해 여름 아이와 함께 처음 배드민턴을 쳤었는데, 너무 못쳐서 '아... 얘는 운동신경이 없는 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와이프와 내가 운동을 좋아하다보니, 그런 모습이 조금 안타까웠는데... 아니 이게 왠걸? 아이의 운동신경에 무슨일이 생긴건지, 곧 잘 치는 게 아닌가? 근 4개월 동안 연습도 안하고, 그저 밥만 먹고 조금 큰게 다인데 이렇게까지 운동신경이 발달된 건지 참 신기했다. 겨울이 오면 스노우보드는 또 얼마나 늘수 있을까? 이런게 아들 키우는 재미가 아닐까? 너무 기대가 된다.

햇살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들이 이제 릴레이를 무려 왕복 3번이나 칠 수 있게 되었다. 그것도 한 두번 친게 아니라, 자기쪽에 오는 코스라면 족족 받아친다. 못칠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던 코스도 몇 번씩 치는 걸 보고 감탄을 했다. 인간의 성장은 참으로 신기하다. 이럴 때 아이 낳고 사는게 행복하다고 느껴진다.

흔한 유럽 가을의 풍경

다음주도 날씨가 좋으면 아이와 배드민턴 채를 들고 나와야겠다. 점점 자신감있어하는 모습이 아주 보기가 좋다. 이제 5시만 되도 어둑어둑 해지는 햇살이 야박하긴 하지만... 그래도 날이 좋을 때마다 이렇게 나와야지 :) 이번 주말은 오랜만에 가슴벅찬 주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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