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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에 처음 이사를 왔을 때, 많은 물건들을 이전 세입자로부터 공짜(?)로 물려받았다. 그 중 옷장은 이미 반으로 쪼개져 새것으로 갈았고, 이번엔 신발장이 어느 날 툭하고 부서졌다. 뜯어서 몇 번이고 새로 고쳐 달았지만, 역시 한번 고장난 가구를 새것처럼 쓴다는 게 쉽진 않다. 원래 싸구려 가구였다면 더더욱.

잡아당겨 여는 신발장은... 당길 때 마다 충격을 받아서 시간이 지나면 고장이 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미 우리가 갖고 있는 신발들을 보관할 곳도 넉넉치 않아, 복도에 이리저리 굴러다니긴 했었다. 바꿀 때가 되긴 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우리가 마음에 드는 가구로 교체하면서 복도공간을 다시 디자인 할겸, 앞으로 둘째가 나오면 더 늘어나게 될 신발들을 넉넉히 보관하고자 새것으로 바꾸기로 마음 먹었다. 역시 가구는... 이케아다. ㅜㅜ

새롭게 변신할 공간을 실측하고 이케아로 향했다.

어떤 신발장이 좋을 지 고민하다가, 튼튼해보이고 신발도 넉넉히 담을 수 있는 신발장으로 골랐다. 기존에 사용했던 당겨여는 방식이 아닌, 미닫이로 된 신발장으로 선택했다. 읔. 월급 나가는 소리...ㅜㅜ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집을 꾸며가는 재미가 있다 :)

신발장 두개를 구입해서 붙여쓸 예정이다.

우리집에서 가구 조립은 5살짜리 아들녀석도 함께 한다. 이녀석과 함께 조립하려면, 시간이 두배로 들지만 그래도 하나씩 척척 도와주는 걸 보면 참 기특하다. 이번엔 아들이 나사와 부품들을 미리 분류해줘서 조립하기가 한결 수월했다.

부품 분류중인 아들
아들과 함께하는 가구조립 시간, 고난의 시간.... ㅜㅜ

이미 저녁 늦은 시간이 되어서 어느정도 조립된 가구들을 새로운 공간에 배치만 해놓고, 나머지 조립 및 벽에 고정시킬 타공작업은 그 다음날 아침에 다시 시작했다.

낡은 신발장은 해체하고, 새로운 신발장을 배치해 놓은 모습

다음날 아침, 아들은 엄마의 도움으로 신발장 앞에있는 서랍을 흰색 페인트로 칠하며 우리를 도와주었다. 제법 그럴싸하게 바르는 걸 보니 참 많이 컸음을 새삼 느낀다. 새 신발장 덕분에 집을 다 뒤집어 정리정돈까지 싹 했다.

열심히 페인트질 하는 중

타공을 해서 신발장을 고정시키고, 그 동안 모아두었던 액자와 아이 사진도 벽에 이쁘게 걸어두니 뭔가 뿌듯해 진다. 신발장 위에 앉아서 아이가 신발을 갈아신는 모습을 상상하니 이 고생이 뿌듯해진다 :)

이전 세입자의 배치대로 사용했던 복도공간 (Before)
이제야 우리집 다워진 우리 가족의 복도 공간 (After)
첫째와 곧 태어날 둘째 아이들의 사진으로 채워질 벽면

주말동안 우리가족 모두 일하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바꾸니 좋지 아니한가? 아직 바꿀게 많지만... 또 이렇게 조금씩 고쳐나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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