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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취업후]#2.연봉협상, 그리고 독일친구의 조언 한국에서는 연봉협상이라는 걸 해본적이 없다. 거의 모든 회사가 신입사원 초봉과 직급별 연봉 인상율을 정해놓지 않는가. 이직이라도 해봤으면 "연봉협상"이라도 해보았을 텐데... 쌩 신입으로 입사해서 별탈없이 쭉~ 다녔기 때문에 굉장히 낯선 단어다.어쨌든, 면접을 지난 주 수요일에 보고왔다. 연봉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 됐었다. 이번 주 화요일까지 희망연봉을 이메일로 써서 제시해야했다. 자, 연봉을 얼마 받아야 할까. 근 일주일 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IT나 엔지니어 직군의 경우, 이직사례들이 많아 연봉 데이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그리고 연봉이 높다) 안타깝지만... 건축가들의 사례는 전멸이랄까.(연봉도 낮다 ㅜㅜ) 아는 지인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나와 비슷한 상황에서 이미 독일에.. 2018. 7. 10.
[독일취업후]#1.독일에서 첫 번째 회사와 첫 면접! 독일에서 첫 번째 면접을 보고 왔다. 집에서 자전거로 15분 정도 떨어져있는 곳이고, 아이 유치원과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위치까지 마음에 들었다. 한국에서 처음 독일로 올 때, 정장을 챙길지 말지 고민끝에 구겨 넣었었는데 이렇게 빨리 꺼내입을 줄은 몰랐다.어쨌든 오랜만에 넥타이도 꺼내고, 정장도 혼자 다려서 한번 걸쳐보니... 뭐랄까. 신입사원 지원자로 되돌아간 기분이었다. 신입사원 때 입었던 정장과 넥타이를 그대로 걸치면서 그 때 나에게 왔던 행운이 또 한번 왔으면...하고 속으로 되뇌었다. 약속한 시간보다 30분 먼저 회사 앞에 도착했고, 예상 질문과 예상 답안으로 써놓은 텍스트를 여러번 읽었다. 그리고 문을 열고 회사에 들어갔다. 대표가 반갑게 맞아주었고, 물한잔과 함께 면접이 시작되었다. 먼저 .. 2018. 7. 5.
[단상]#25. 대학원 지원, 그리고 구직 시도! 3주간 한국을 다녀오고나서 대학원 지원서류를 꾸리느라 나름...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직 Testdaf 점수가 없어서, B1 점수만으로도 지원할 수 있는 슈투트가르트 우니, 칼스루헤 공대, 아헨공대(여름학기) 이렇게 세 군대만 넣어볼 생각이다. 10월 전에 독일어 성적이 운좋게 나오면 입학하는거고... 아니면 다음을 기약하는 수 밖에...건축학 전공자라 이 곳 대학에서 Master 과정을 들으려면 포트폴리오를 대부분 제출(아헨 제외)해야한다. 그래서 요 몇일 한국에서 취직할 때 만들었던 포트폴리오를 조금 다듬었다. 텍스트도 독일어로 바꾸고, 건축가로 일하면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도 추가해서 넣었다. 오늘에서야 독일어 버전의 포트폴리오 작업이 끝났다. 월요일이 되면 출력해서 우편으로 서류를 보낼 예.. 2018. 7. 1.
[단상]#24. 노트북과 빔프로젝터 #1. 노트북, DELL XPS15대학교 3학년때부터 쓰던 노트북을 아직까지 쓰고 있었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딱히 노트북을 바꿀 필요를 못느껴서 안바꾸고 있었다. 대학생 때 간간히 3D 그래픽 아르바이트로 용돈벌이를 하곤 했었는데, 그 때 돈을 모아 장만했던 상태좋은 중고 게이밍 노트북이었다. 이 노트북으로 졸업도 하고, 취직도 했었는데 이젠 바꿀 때가 된 것 같다. 그래서 한국에 간 김에 새로운 노트북을 장만해서 왔다. 앞으로 독일에서 대학원을 다닐지, 일을 하게 될지, 한국으로 돌아갈 지 모르지만 어쨌든 컴퓨터는 필요하니까... 이왕 사는 김에 노트북계의 워너비 맥북으로 장만하고 싶었지만, 윈도우 노트북을 살 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 작업할 시간도 모자를텐데, 내가 사용하는 프로그램 호환문제로 시.. 2018. 6. 21.
[단상]#23.첫 테스트다프 시험을 보다 무의식 중에 긴장을 많이 했나보다. 시험을 보고 나오니 온몸에 힘이 쫙 빠졌다.역시 문제는 듣기다. 듣기, 듣기, 듣기!! 언제쯤 또박또박 들릴려나... 테스트다프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신경쓰며 공부했던 과목이 바로 듣기였다. 제발 듣기만은 공부한 만큼 점수가 나와줬으면 했다. 그리고 듣기 만큼은 후회스럽지 않을 정도로 공부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늘 시험을 보고 나서 이거 듣기에서 4점 넘기 쉽지 않겠구나 싶었다. 1번 Teil이 끝나니 저 뒷편에서 누군가가 '샤이쎄~' 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만 어려운 게 아닌 듯 싶었다. 뭐 이렇게 2개씩 적으라는 게 많은겨. 어떻게 이렇게 긴 단어를 2개나 적으라는겨... 작정하고 틀리라고 내는 문제인거여 뭐여... 2번 Teil이 시.. 2018. 5. 24.
[단상]#22.독일어 어학원 츄스! 오늘을 끝으로! 독일에서 어학원 다니는 일정이 끝이 났다. 지난 B1, B2 반에서 많은 아이들이 통과하지 못한 거에 비해, 이번엔 거의 모든 친구들이 통과를 해서 마지막 수업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와이프도 무사히 B2 과정을 통과했다.작년 7월 중순부터 A1를 시작했으니, C1 반까지 모두 수강하는데 10개월 정도가 걸렸다. 뒤돌아보면 참 여유 부릴 틈이 없었던 것 같다. B2 수업 중반이 넘어서야 아이가 유치원에 완전히 적응했으니, 그 이전까진 와이프와 나 모두 육아와 전쟁하랴... 독일어와 씨름하랴...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이제 조~금만 더 힘내서, Testdaf TDN4 까지 화이팅 해야겠다. 2018. 5. 19.
[독일입성후]#24.비자 연장 신청하기-3(비자연장완료) "비자 연장 신청하기 - 3편 (비자 연장 완료)"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랜만이네요. 오늘은 "비자 연장 신청하기 - 3편(비자 연장 완료)"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00. 들어가는 글'비자 연장 신청하기' 마지막 포스팅을 3편 입니다. 뒤돌아보니 큰 꿈을 품고, 독일에 입성한 지 벌써 1년이나 지났네요. 연장 신청하러 가면서 과연 1년 더 연장해줄지, 아니면 몇 개월 정도만 연장해 줄 지 고민과 걱정을 한가득 안고 외국인청을 방문하였습니다. 01. 서류 준비는 철저히!1년만 신청 되어있던 보험도 연장하고, 잔고가 떨어져가는 통장에 어느 정도의 돈을 더 채워 넣었어요. 역시 한번 해봤던 비자 신청이라, 이번에는 준비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이렇게 서류 준비가.. 2018. 5. 19.
[생.독]#5. Könnt ihr ? Hallo ! Choi ! Wir sind bis 14.05. nicht in Stuttgart. Könnt ihr euch um die Pflanzen im Hof kürmmern ? * 직역 : 안녕! 초이! 우리 5월 14일까지 슈투트가르트에 없어. 너희가 뜰에 있는 식물들을 돌봐줄 수 있어?* 의역 : (굳이 의역을 안해도 되겠죠?) 함께 사는 이웃이 이렇게 쪽지를 적어놨네요. 날라다니는 필기체지만 눈에 들어오는걸 보니, 독일어가 1년전에 비해 많이 적응되긴 했나봅니다 :)전 이제 곧 독일어 시험이네요. 그때까지 블로그는 잠시 접어둘게요. 그럼 뿅.(블로그 업데이트가 뜸하다는 건, 제가 정신없다는 거에요ㅜㅜ 요즘 그렇네요) 2018. 5. 15.
[독일입성후]#23.비자 연장 신청하기-2(서류 준비) "비자 연장 신청하기-2 (서류 준비)"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비자 연장 신청하기 2편"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00. 들어가는 글4월 초, 비자 연장을 위한 테어민을 신청한 후, 우편으로 서류를 보내준다고 이메일로 안내를 받았었어요.(http://deutschaj.com/125 참고하세요!) 그리고 부활절 휴일이 끝나고, 준비 서류를 우편으로 받았네요. 후~ 이제 체크된 서류들만 챙겨서 외국인청에 찾아가는 일만 남았군요. 01. 미리 준비할 서류 리스트슈투트가르트의 경우, 테어민을 미리 예약하면 이렇게 필요한 서류와 미리 작성해가야 할 신청서를 함께 보내주네요. 어학 비자 신청 시 필요한 서류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저희 가족의 경우, 제가 일을 할 수 있는.. 2018. 4. 18.
[단상]#21.독일어 C1와 테스트다프 이번 주를 끝으로 독일어 C1 수업이 중반으로 들어섰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C1 수업보다 Testdaf 준비반에 훨~씬 더 가깝다. 지금 반에서는 B2까지 배운 문법들만으로도 수업을 진행하는데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그동안 교재로 사용했던 출판사의 책은 아예 보지 않고, 첫 시간부터 Testdaf 책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문제가 있다면, 여전히 잘 들리지 않는 독일어와 쉽사리 떼지지 않는 입술이다. 이것은 지극히 개인에게 달린 문제니 스스로 해결 할 수 밖에 없다.(아직 갈길이 멀다ㅜㅜ)수업은 일반적인 독일어 인텐시브 수업보다 좀 더 어렵고, 더 지루하다. 학문적인 독일어에 익숙해 지기 위한 수업이니, 그럴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알아할 단어들도 과학, 역사, 사회 등과.. 2018. 4. 14.
[단상]#20.두발 자전거를 타기까지. 드디어 우리 아이 스스로 두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다. 페달 굴리는 두발 자전거는 어제부터 타기 시작했는데, 연습한 지 이틀 만에 완전 마스터 했다. 그 전부터 밸런스 바이크를 타왔던 터라, 중심 잡기는 이미 터득한 상태였다. 아이가 겁이 많아서 두발을 땅에서 떼고 페달을 굴릴 수 있을 지 걱정했는데... 이렇게 잘 탈수가!! 정말 이제 다 키운 것 같은 기분이다. 두발 자전거를 타기까지 시간들을 짧게 뒤돌아 보면... 한국에서는 자전거를 타본 적은 없고, 씽씽카 정도만 타다가(겁이 많아 천천히 느린 속도로만 탔었다) 독일에 와서 처음으로 페달 없이 두 발로 밀면서 타는 밸런스 바이크를 탔다. 이 자전거는 한국에 있을 때, 동생이 선물해준 자전거인데 당시엔 너무 커서 탈 수가 없었다. 꾸역꾸역 독일.. 2018. 4. 6.
[독일입성후]#22.비자 연장 신청하기-1(테어민 잡기) "비자 연장 신청하기 - 테어민잡기(슈투트가르트)"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비자 연장 신청하기-테어민잡기"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00. 들어가는 글한 동안 독일 일상 정도만 포스팅 했었는데, 오랜만에 비자 관련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네요. 2달 후면 비자가 만료되어 이제 곧 저희도 비자 연장을 해야 합니다. 잘되리라 생각하곤 있지만, 아무래도 비자와 관련해서는 항상 불안 합니다. 나머지가 아무리 완벽해도 비자 하나가 잘못되면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각설하고, 오늘은 슈투트가르트에서 외국인청 테어민 잡은 과정을 적어보려 합니다. 01. 테어민(약속) 잡기슈투트가르트 외국인청은 잘 운영되고 있는 것 같아요. 독일의 다른 지역 NWR주나 베를린 같은 도시보.. 2018. 3. 31.
[생.독]#4.Hallo ! Hallo ! Ja hier oben ! Ich bin Ihr neues Traumbüro !* 직역 : 저기요! 맞아요 여기 위에요! 저는 당신의 새로운 꿈의 사무실이에요 ! * 의역 : (간단하게...) 사무실 임대합니다. 길 가다가 귀여운 임대 광고가 있어서 올려요 :) 2018. 3. 22.
[단상]#19.독일어 B2 와 C1 사이에서. 드디어 독일어 B2 과정이 끝났다. 와이프도 B1 과정을 무사히 통과했다. 덕분에 다음 주 까지 푹 쉬고, 나는 C1 과정으로...그리고 와이프는 B2 과정으로 올라가게 된다. B2 레벨 테스트 점수가 생각한 것 만큼 나오진 않았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앞으로 공부는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할지 다시금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A1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C1 라니... 시간이 참 빨리 간다. 또 이미 내가 보내고 있는 이 시간을 거쳐간 모든 사람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요즘 와이프와 나 둘 다 새로운 언어를 배운 것에 대해 조금은 힘든 과정을 겪고 있다. 우리 부부는 다른 무엇보다 독일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독일어가 생각만큼 안 될 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2018. 3. 10.
[단상]#18.독일어 B2 중간 점검과 앞으로 계획 벌써...독일어 B2 과정이 끝나간다. B2 과정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블로그에 B2 수업의 첫 인상을 글로 남겼었다. 거만하게도 듣기가 들린다고 자신있게 썼었다. 들리긴 개뿔... 그 때 뿐이었다. 그냥 당시 듣기의 주제가 나한테 익숙했었고, 단지 아는 단어와 문구들이 좀 더 나왔을 뿐이었다.여전히 허우적대고 있다. 솔직히 말해, 쉽진 않다. 언젠가 독일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독일어 후기에 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B2에 올라가니 귀가 뚫리고, 이렇게 쉽게 공부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어렵지 않다는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글을 읽고나서 나 역시 그럴 줄 알았다. 그것이 괜한 희망 사항이었다는 걸 깨닫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B2는 정말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어휘도 어려울.. 2018.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