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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존기록/독일입성 후 기록

[독일입성후]#5. 우체국 선편 택배 후기(한국->독일)

by 도이치아재 2017. 8. 1.

"우체국 선편 택배 후기(한국->독일)"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우체국 선편 택배 후기(한국->독일)"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00. 들어가는 글


드디어 저희가 선편으로 보낸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지난 포스팅들을 보시면, 독일로 우체국 선편택배를 언제, 어떻게 보냈는지....

확인하실 수 있어요. 혹시나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서 아래 제 포스팅을 링크걸어둘게요.


독일로 우체국 선편 택배 보내기 링크 -> (http://deutschaj.tistory.com/11)


01. 내 택배는 언제 오나...


저희가족이 우체국 선편택배로 짐을 보낸게... 올해 5월 22일 이군요.

그리고 이곳에서 짐을 받은 날짜가 7월 19일입니다. 약 2달 정도 걸렸네요.

우체국 EMS조회로 저희 짐을 TRACKING 할 수 있었는데요, 짐이 독일 세관에 있다고 확인된 이후에는...

DHL 홈페이지에도 조회가 되질 않고, 우체국 조회도 더이상 업데이트가 되질 않았어요.

혹시나 세관(Zollamt)에 걸린 것이 아닌가...라는 불안감이 엄습한지 일주일!

자기 장난감이 왔다며 바지도 안입은채 나온 아들...


드디어 모든 짐이 도착했습니다.

일주일간 저희 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었지만, 무사히 27박스 모두 배송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이제 아이 장난감과 책, 저희 이불과 옷이 생겼습니다...ㅜㅜ흑흑. 그 동안은 난민생활을 방불캐 했지요...ㅜㅜ



02. 박스 팩킹시 보완점



대부분의 박스가 온전한 상태로 도착했지만, 그 중 몇몇은 모서리 부분이 찢겨진 채 내용물이 보였어요.

다행히 찢겨진 몇몇 박스들의 내용물이 비닐로 한번 싼 책이나 옷이었기 때문에 내부 오염은 없었는데요.

만약 그냥 박스에 담았다면 오염이 됐을지도 모르겠어요.

박스도 두달 간 습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눅눅하고, 흐물흐물 한 것들도 있었고요...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모서리 부분 테이핑을 좀 더 꼼꼼히 하면 받으실 때 온전한 상태로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



03. 세관(Zollamt)에 안걸려서 다행이야...


세관에 안걸린 것만 해도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세관에 걸렸으면...20kg나 되는 박스를 어떻게 옮겨야 할지...상상만해도 머리 아프네요.

저희는 한국에서 쓰던 밥통과 미씽 등 작은 전자제품들도 보낸터라... 세관에 걸릴까봐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다행히 무사히 통과됐네요. 아무래도 한국에서 선편 배송시 적는 물품가치에 50$ 미만으로 적고,

모든 물품에는 Used 를 꼭 붙인 것이 한 몫 한 것 같아요.


물품가치는 100$ 미만으로 적으셔도 되지만, 왠만하면 50$ 미만으로 적으세요.(그래도 비싼 건 비행기로 직접가지고 가셔야 하는거 아시죠?)

그리고 꼭 Used를 붙여서 물품목록을 작성하세요!



04. 짐 정리의 시작과 끝


27박스나 되지만...사실 대부분이 아이의 책과 이불, 옷 이기 때문에...

정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어요. 옷과 이불은 옷장에, 아이 책은 책장에... 그리고 끝!?

5호 박스가 생각보다 작다보니 27박스여도 많은 짐은 아니에요^^

휴. 이렇게 저희 모든 짐이 정리가 되었네요.

이제야 비로소 사람사는 집 다워진 것 같아요.

제 역할을 다해낸 박스들...


그럼 간단히 우체국 선편택배 후기 포스팅을 마칠께요.

해외로 우체국 선편택배를 이용하시려는 분들께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05. 추가 에피소드



27박스를 정리하고 나니 저렇게 많은 종이 박스를 어떻게 버려야 하나...걱정 한가득이었어요.

저희가 사는 보눙에는 총 4개의 종이 휴지통이 있는데...이미 꽉찬 상태였고, 3주에 한번씩 수거해가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희 와이프는 종이함 비우는 아저씨가 왔을 때 그 아저씨께 직접 전달했더라고요... 

아저씨가 오는걸 어떻게 알았는지...ㅎㅎㅎ 눈치가 참 빠른 와이프에요.


와이프가 말하길...이렇게 대화를 했다고 해요.


"아저씨!! 이 박스들 여기다가 다 버려도 되요?"

"블라블라블라블라블라..... Kein Problem~(카인 프로블렘~, 문제없어요)"

"(카인프로블렘만 알아듣고....) 당케~"


박스를 다 버리고, 블로그에 올려야 한다며 숨어서 사진을....찍었네요. 열정이 참 대단해요...


박스버리실 때도 하나하나 잘라서 Papier통에 넣기 귀찮으시다면, 아저씨 올 때 한꺼번에 처리하세요^^;



그럼 또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뵐께요! Bis bald!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