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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존기록/독일입성 전 기록

[독일입성전] #11. 독일 이민 및 유학 서류 준비(3편, 공증편)

by 도이치아재 2017. 6. 18.

이 글은 2017.05.31 에 작성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도이치아재입니다. 이번에는 마지막 3편, 공증에 대해서 써보고자 합니다. 문제없이 서류발급과 아포스티유까지 받으셨으면 공증이라는 것이 남아있습니다.


* 독일 영사관 공증업무는 더 이상 우편접수를 받지 않습니다.(2018.03.30 정보 업데이트)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전에는 공증 받을 서류를 우편으로 접수해서 우편으로 받을 수 있었는데... 그 업무가 변경되었다고 하네요. 직접 방문밖에 되지 않으니, 독일에서 공증업무를 보실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 공증이란?

<공증받은 서류들>


"이 서류는 진짜입니다." 라고 영사관(독일) 혹은 대사관(한국)에서 도장을 찍어주는 것입니다. 공적인 증명을 하는 것이죠.


* 공증의 종류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공증의 종류는 "번역공증"과 "사본공증"이 있습니다.


* 번역 공증이란?

우리가 뽑은 공문서들은 대한민국 관청에서 발급받았으므로 당연히 한글이겠지요? 이 한글 문서를 독일인이 읽을 수 없으니 그들을 위해 번역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번역본이 오류가 없음을 영사관(독일) 혹은 대사관(한국)에서 공증해줍니다. 이러한 과정을 번역 공증이라 합니다.


* 번역 공증 받기

한국에서 서류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이 장당 약 3.5만원 씩 지출하면서 번영 공증 대행업체에 맡기시는데요. "전혀 그러실 필요 없어요!!!" 

자가 번역으로도 충분히 공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자가 번역하기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가시면 이름, 주소, 생년월일 정도만 영어로 입력하면 번역본이 완성될 수 있도록 양식을 만들어 놓았습니다.(참 고마운 일이죠!)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홈페이지 -> 양식다운로드


http://deu-frankfurt.mofa.go.kr/korean/eu/deu-frankfurt/civil_appeal/download/legation/index.jsp

위 링크를 클릭하셔서 양식을 다운 받으세요!

<번역본 예시파일>


가족관계증명서 번역 예시파일을 보시면 모든 양식은 다 갖춰져 있고 빨간색 글자부분만 영문으로 입력하시면 됩니다. 장당 20분 정도면 작성하고 꼼꼼히 확인하실 수 있어요. 사실 3.5 만원이나 주고 맡길일이 아닌거죠. 저희가족이 번역공증을 받은 서류는 기본증명서 3부(아빠, 엄마, 아이), 가족관계증명서 2부(아빠, 엄마), 혼인관계증명서 1부(아빠), 운전면허증 2부(아빠, 엄마) 입니다.

공증받을 서류를 제출할 때는 공증촉탁서와 별지 제 34호를 함께 제출하셔야 합니다. 이 두 서류는 직원분께 안내를 받으신 후 작성하셔도 무방합니다.(영사관 홈페이지 참고)

참고로 공증촉탁서는 공증을 요청하는 서류입니다. 별지 제 34호는 원본과 번역본이 같다는 서약 서류입니다.

가장 중요한 서류는 번역본이 틀리지 않게 작성하는 것이니 오타가 나지 않도록 신경 써주세요!

저희가족은 이렇게 총 8부를 번역 공증 받았고 자가번역으로 문제없이 처리되었습니다. 

대행업체에 맡겼으면 3.5만원 X 8부 = 28만원 정도 지출이 되었겠네요.

<공증받은 페이지 : 번역본, 원본, 별지 제34호 순>


* 사본 공증

대학교 성적 증명서를 예로 들어볼게요. 이 증명서에는 압인이 이미 찍혀있을 겁니다.(서류준비 2편을 참고해주세요)

이 원본 1부를 여러 부수로 복사하여 "원본과 복사본이 같다"라고 공적인 증명을 하는 것이 바로 사본 공증입니다. 대학교 지원을 위한 영문 사문서 공증을 받으실 경우, 추가 번역 없이 영문 사문서 원본과 복사본을 제출하시면 됩니다. 반면, 국문 사문서 공증을 받으실 경우 번역 후 번호사 공증부터 받으시고 복사공증을 받아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아직 진행한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추후에 자세히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 공증비용

- 한국에서 공증 시 : 서류당 15유로

- 독일에서 공증 시 : 서류당 3.6유로

이유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하는 것 보다 독일에서 공증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 여담

저희가족은 서류발급과 아포스티유는 한국에서 준비했고, 공증은 독일에 입국해서 진행하였습니다. 

독일에서 공증시 비용도 저렴하고 빠르기 때문입니다.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은 공항과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저희는 어차피 프랑크푸르트에서 하루 묵고 이동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영사관 근처 숙소에서 하루 묵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호텔까지는 호텔 무료셔틀을 이용했고, 호텔에서 영사관까지는 도보 이동(도보 8분)했습니다.

도착 후 다음날 아침 9시에 영사관에 도착하여 모든 서류접수를 마치니, 오전 9시 40분 정도가 되었네요. 

<영사관 내부>


서류가 많아서 1시간 정도 후에 공증서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자가 번역한 부분 중 직원분께서 지적한 부분만 수정하여 다시 제출하니 바로 처리해주셨습니다.

<영사관 내부>


"영사관에서 출력 및 컴퓨터 이용이 가능하니, 번역한 워드파일은 반드시 USB로 담아가세요!"


이렇게 공증비용도 저렴히 해결했네요. (3.6유로 X 8부 = 28.8유로)

한국에서 했으면 120유로였을텐데 공증비용도 아꼈네요. 프랑크푸르트로 어차피 입국하시는 거면 저녁에 도착하실테니 이곳에서 하루 묵고 현지에서 받는게 훨씬 확실하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 대사관 공증받으려고 했으면, 서류 맡기러 하루소비하고 또 찾으러 갈때 하루 소비하고....서류가 잘못되면 또 다시 고쳐서 다시 와야하고.... 이런 기회비용을 따졌을 때 그냥 현지에서 바로 처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글 쓰는데 힘이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