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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참 좋다. 햇빛이 따듯하게 비치니 모든 색깔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휴일이라고 해서 주말과 크게 다른 건 없다. 그래도 첫 휴일은 밖에서 조금 길게 놀려고 이것저것 준비했다. 밖에서 요식할 간단한 음식, 책, 돗자리를 갖고 가벼운 소풍을 다녀왔다. (소풍이라고 해봐야 평소에 가던 놀이터보다 조금 더 먼 놀이터로 가는 거긴 하지만...)

출동 준비 완료!

우리는 차가 없어서, 밖에 나갈 때마다 자전거 트레일러를 요긴하게 쓴다. 아이가 낮잠 잘 시간엔 트레일러에 아이를 재우고, 트레일러 트렁크에 아이 자전거까지 넣고 다닐 수 있다.. 저 트레일러 없었으면, 아마도 독일 생활 자체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ㅎㅎ

엄마, 아빠와 함께 라이딩을 시작한 만3세 비글 아들

요즘들어 아이와 함께 자전거 라이딩을 해보려고 한다. 처음엔 엄마, 아빠 모두 자전거를 타기 때문에, 아이 안전 문제로 조금 망설여 졌는데... 패달없는 밸런스 바이크임에도 잘 따라오고, 자전거 규칙도 잘 지키면서 탄다. 그런 모습을 보면 이제 마냥 애기는 아닌 것 같다. 봄내음도 나고, 공기도 적당히 차갑고, 어쨌든 자전거 타기엔 최적의 날씨였다.

나뭇잎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다시 출발!

가는 길에 조그만 물길을 보더니 나뭇잎을 띄우며 놀기 시작한다. 급할 것 없는 오늘 하루, 아이가 '이제 가자' 라는 말을 하기 전까지 머물렀다. 한참을 물을 보며 왔다갔다 하더니 자전거를 다시 일으키며 가자고 한다.

오랜만에 찍은 가족사진

이렇게 햇살 좋은 날, 가족 사진 한 장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족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우리 가족 사진 담당은 나라서 내 사진이 늘 부족하다... 하지만 이번엔 꼬깃꼬깃 아들과 아내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 사진을 찍었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해서 짐을 풀었다. 아이는 가던 곳과 다른 놀이터에 신이나 놀이터로 뛰어간다. ㅎㅎ 아이 혼자 놀이터에서 놀고, 우리 둘은 햇살 아래에서 아이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듯 했으나...이내 아빠, 엄마 함께 놀자고 한다. 오늘도 쉬는 건 글렀다.

그 와중에도 독일어를 놓지 못하는 엄마...

이리 저리 신나게 뛰어놀고, 쉬고, 또 뛰어놀고, 또 쉬고...그렇게 4시간 정도를 뛰어 놀았다. 엄마도 아빠도 아이도 오랜만에 등에 땀이 날 정도로 뛰어놀았다. 후,,, 아들 키우는 건 쉽지가 않다.ㅋㅋㅋ

놀이터에서 다 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잠깐 동물원도 구경했다. 그리고는 이내 트레일러 안에서...뻗었다... 휴일 첫날도 끝! 내일도 즐거운 하루 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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