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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여유가 생긴 틈을 타, 아주 오랜만에 이케아로 쇼핑을 다녀왔다. 우리는 평소에도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아서...(자전거만 죽어라 탔기에...) 지하철 표 끊는 것도 설레였다. 이게 얼마만에 타보는 U-Bahn, S-Bahn인지 ㅎㅎㅎ. 비가오나 눈이오나 자전거만 타고 다녔던 우리는 중앙역 공사로 인해 노선이 살짝 바뀐 것도 모르고, 출발하기도 전에 좀...많이 헤맸다. 하하하.

지금 집에 이사 오고 나서, 아이 침대와 먹고 마실 컵, 수저, 쪼그만 선반, 짜잘한 주방용품 정도만 장만했었다. (운이 억세게 좋게도) 당시 지금 집에 거의 모든 가구와 집기(심지어 부엌 칼까지...)가 있었기 때문에 당장 사지 않아도 되는 물건들이 많았다. 덕분에 초기 정착 비용이 많이 들진 않았지만, 이제 그 물건들이 삐그덕 대기 시작한다. 칼은 손잡이가 너덜너덜 해져 테이프로 붙여서 쓰고 있고, 뚜껑없는 쓰레기통도 이 참에 뚜껑있는 걸로 바꿔야지.

신우도 오랜만에 나온 나들이가 즐거운가 보다. 엄마, 아빠가 공부한다는 핑계로 맨날 자전거 타고 집 근처만 맴돌았으니...그럴 만도 했다. 

공부하러 외국에 가면 그 설움을 그제서야 안다고 누가 그랬는데, 이제 느끼고 있는 것 같다. 35유로 짜리 그릇 세트 하나 사는데, 정말 몇 번을 고민했는지 모르겠다. 고작 5만원도 안 하는 거 가지고 이렇게 갈등을 하다니...ㅜㅜ 어쨌든 많은 갈등 끝에 구매했다. 

너덜너덜 해진 몸과 짐을 집까지 힘겹게 끌고오니, 신우가 이렇게 말한다. "아빠엄마, 도서관 가자. 주말에 도서관 가지로 했잖아요." 책 보러 간다는 애한테 싫다고 할 수도 없으니, 마지 못해 도서관으로 출발...ㅜㅜ

늘 그렇듯 책 보러 올라가기 전에 예술작품 감상 한번 해주고...

책도 보고...

블럭 쌓기도 했다. 오늘은 이만 여기서 끝내기로 하자... 아빠 엄마도 좀 쉬어야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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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Pa Designer 2018.03.21 08:26 신고

    제 블러그에 댓글보고서 와봤습니다. 독일에서 육아와 공부를 병행 하고 계시군요. 그래도 어학이 거의 끝나갈 무렵일듯 한데 화이팅 하시구요!!!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독일에 살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분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 BlogIcon 도이치아재 2018.03.28 01:57 신고

      제 블로그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국에서는 가족과 거의 시간을 보내지 못했었는데, 공부와 육아 둘다 하기 버겁긴 하지만 그래도 정말 많은 시간을 함께보내고 있어요 :) 자주 놀러갈께요~!

  2. 2018.03.27 13:53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도이치아재 2018.03.28 02:06 신고

      각자의 경제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요. 슈투트가르트 시내 쪽은 정말 비싸고, 집도 구하기 쉽지 않아요...ㅜㅜ 아이가 있으시고, 시내 근처에 살고 싶으시면, Stuttgart West, Ost, Mitte 지역을 보시면 됩니다. 그 다음으로 U반으로 쉽게 접근 가능한 Feuerbach나 Fellbach 쪽도 괜찮아요. 지은 지 얼마 안된 집이 많고, 도시 계획도 깔끔하게 되어있어요. 다만, 집값이 비쌀 뿐이죠. 조금 밖으로 벗어나면 Zuffenhausen이나 Vaihingen 쪽도 많이들 알아보시구요. 한국 분들이 그쪽에도 많이 거주하고 계신 것 같아요. 좀 더 멀리까지 보신다면, Ludwigburg, Sindelfingen, Esllingen도 괜찮아요. S-bahn으로 충분히 슈투트가르트까지 통근가능한 거리랍니다. 슈투트가르트 및 근교 지역은 모두 안전한 곳이니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3. 권윤숙 2018.05.17 13:15 신고

    슬기야
    오랜만이다. 신우 많이 자랐네,,, 젖살이 다 어디로 도망을 가고 훌쩍 커 버렸네,,,
    나는 원장이모라고 해야 네가 기억하려나,,(아이그림터미술학원)
    네 엄마가 블로그 주소를 줘서 들어와봤다.
    조만간 합천에 온다니 그 때 얼굴 보자꾸나
    항상 건강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