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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 새벽, 아이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다. 도통 열이 내려가지 않았다. 그날 오후, 미리 약속해 둔 지인과의 중요한 만남이 있었다. 우리 가족이 초대를 받은 상황이라, 정말 죄송스러웠지만 이 아픈 아이를 끌고 데려갈 순 없는 노릇이었다. 약속은 다음으로 미루고, 일단 아이 상태를 지켜보았다. 토요일 오후, 열이 내려가는 듯 싶었지만, 다시 열이 올라왔다. 그렇게 아이의 열은 오늘 아침까지 38도를 왔다 갔다 했다. 

열이 내려갈 것 같다가도 다시 오르고... 아이가 아프다보니 아빠보단 엄마를 더 찾아서, 와이프는 어학원을 하루 빠져 간호에 전념했다. 오늘 아침, 병원에서 심한 감기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나마 한숨 돌렸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가 배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다고 해서 혹시나 장염이나, 탈장같은 큰 병에 걸린 게 아닌지 내심 걱정이 됐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지난 주 토요일부터 거의 3일 넘게 이 녀석 배변을 안보고 있었...............그래서 배가 아팠다고.............한거였다.

이 녀석, 유치원에서 매일 땀 범벅이 되도록 뛰어놀더니 몸살 감기가 아주 제대로 든 것이다. 지난 한 달 간, 유치원에 적응한다고 꽤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 그래도 잘 적응해서 요즘 유치원 가는 게 좋다고 했던 녀석인데, 몸살 감기로 이번 주는 내내 집에서 보낼 예정이다...덕분에 와이프와 나의 일상은 엉망이 됐지만, 그래도 크게 안 아픈 게 어디냐. 타지에선 아프지 말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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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patzi 2018.02.17 19:41 신고

    아이가 엄청 열심히 놀다 온 모습이 딱 보이네요 :D 그래도 크게 안아파서 다행이에요 !